서울교통공사 노조 “요구 응하지 않을 시 9월 14일 파업”

서울교통공사 노조 “요구 응하지 않을 시 9월 14일 파업”

임효진 기자
입력 2021-08-23 10:59
수정 2021-08-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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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노조 ‘9월 14일 파업예고’
지하철노조 ‘9월 14일 파업예고’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전국 6대 지하철노조 투쟁 선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8.23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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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지하철 멈추나
다음달 지하철 멈추나 23일 오전 서울교통공사 대림별관으로 관계자가 들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정부와 서울시가 노조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9월 14일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021.8.23 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추석 연휴 직전 파업을 예고하면서 서울 지하철 운행에 차질을 빚게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정부와 서울시가 노조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9월 14일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 구조조정 철회 ▲ 공익서비스 비용 국비 보전 ▲ 청년 신규채용 이행 등 핵심 요구를 내걸고 9월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파업에 돌입할 경우, 이는 2016년 성과연봉제 반대 총파업 이후 5년 만이다. 다른 지역 지하철노조와의 연대 파업 여부는 각 노조의 내부 논의를 거쳐 9월 초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노조는 파업에 앞서 정부·서울시와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을 촉구할 방침이다.

노조 측은 “열차를 멈추기에 앞서 잘못된 정책을 멈추게 하는 것이 투쟁의 이유이자 목적”이라고 밝히며 “지하철 파업은 시민 불편뿐 아니라, 혼잡도 가중으로 방역 불안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신중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끝내 노조의 요구를 묵살하고 대화조차 거부한다면 전면 파업도 불사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노조는 오는 26일 전국 지하철노조와 주요 역사에서 ‘지하철 재정위기 해결,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는 동시다발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9월 초 정기국회 개원 즈음에는 국회와 서울시청 일대에서 노조 요구를 알리는 릴레이 시위와 기자회견, 도보 행진 캠페인 등을 벌이기로 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6일부터 20일 정오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투표 인원 대비 약 81.6%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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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지하철 멈추나
다음달 지하철 멈추나 23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열차 환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날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등 5개 도시철도 노조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1.8.23 연합뉴스
노조의 핵심 요구는 무임수송 손실보전이다. 이들은 고질적인 재정난의 원인이 노약자 무임수송에 있다며 코레일(한국철도)과 마찬가지로 정부가 손실금을 보전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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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서울시와 공사 측이 추진 중인 대규모 구조조정도 주요 쟁점이다. 사측은 전체 인력의 10% 감축안과 임금 동결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노동자에게 피해를 전가하는, 일방적인 자구책”이라며 수용 불가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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