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멈추나...노조 “구조조정시 9월 14일 파업”

서울 지하철 멈추나...노조 “구조조정시 9월 14일 파업”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21-08-23 10:53
수정 2021-08-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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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지하철 멈추나
다음달 지하철 멈추나 23일 오전 서울교통공사 대림별관으로 관계자가 들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정부와 서울시가 노조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9월 14일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021.8.23 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다음달 파업을 예고해 추석 연휴 전 운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를 운영한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서울시가 노조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다음달 14일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구조조정 철회 ▲공익서비스 비용 국비 보전 ▲청년 신규채용 이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2016년 성과연봉제 반대 총파업 이후 5년 만이다. 다른 지역 지하철노조와의 연대 파업 여부는 각 노조의 내부 논의를 거쳐 다음달 초 결정할 예정이다.

노조는 파업에 앞서 정부·서울시와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을 촉구한다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열차를 멈추기에 앞서 잘못된 정책을 멈추게 하는 것이 투쟁의 이유이자 목적”이라며 “지하철 파업은 시민 불편뿐 아니라,혼잡도 가중으로 방역 불안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신중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조는 오는 26일 전국 지하철노조와 함께 주요 역사에서 ‘지하철 재정위기 해결,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는 동시다발 1인 시위를 진행한다. 앞서 노조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투표 인원 대비 약 81.6%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파업을 가결하게 된 배경에는 무임승차 손실 보전이 자리잡고 있다. 가뜩이나 코로나19 여파로 승객이 감소한 데 더해 무임승차가 고질적인 재정난의 원인이라는 게 노조 측의 설명이다. 그동안 코레일(한국철도)과 마찬가지로 정부가 손실금을 보전해줘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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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울시와 공사 측이 대규모 구조조정를 추진하는 데에도 반대하고 있다. 사측은 전체 인력의 10% 감축안과 임금 동결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노동자에게 피해를 전가하는 일방적인 자구책”이라며 수용 불가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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