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 욕설 논란 이재명 이해” 발언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보은성‘ 파문

“형수 욕설 논란 이재명 이해” 발언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보은성‘ 파문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1-08-13 16:37
수정 2021-08-14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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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청원게시판에 내정 취소해 달라”글
몇 시간만에 1000여명 동의… 전문성 부족 논란도

음식평론가 황교익씨. 뉴스1
음식평론가 황교익씨. 뉴스1
경기도 산하 기관인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황교익(59)씨가 내정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면접을 통과한 황 내정자를 포함한 3명의 후보중에서 사장 임명권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최종 후보로 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황 내정자를 두고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이재명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과 관련 이 지사를 두둔하는 발언을 한 덕에 ‘보은성 인사’라는 주장이 나온다.

경기도의회는 이달 30일 황 내정자에 대한 정책 능력 위주의 인사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의회의 인사청문 결과보고서가 채택되면 이 지사는 내달 초 황씨를 3년 임기의 사장에 임명하게 된다.

경기관광공사가 지난달 19일부터 2주간 진행한 사장 공개 모집에는 8명이 지원해 이 중 4명이 면접 심사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면접을 통과한 지원자 3명중에서 경기관광공사 사장 임명권자인 도지사가 황 내정자를 최종 후보로 지명했다.

내정 사실이 알려지자 경기도민 청원게시판에는 황 내정자의 사장 내정을 취소해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한 게시자는 “황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은 낙하산인사, 측근 챙겨주기 외에 다를 것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이라며 “이지사는 최순실 사건에서 측근 챙겨주기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한 전적이 있음에도 이런 행동을 하여 도민들 그리고 성실히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관광공사 임직원분들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도의 관광을 담당하는 기업의 책임자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경영에 대한 경력이 있어 실적을 보였거나 관광에 대한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데 그의 경력사항을 살펴보면 단지 기자 경력만이 전부일 뿐 관광공사를 이끌어나가기 위한 자질은 무엇 하나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에는 이날 오후 7시현재 1000 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황 내정자는 최근 CBS 라디오 방송에서 과거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 “이해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 지사는 지난달 황 내정자가 운영하는 음식 관련 유튜브 TV 2편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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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관계자는 “외부위원 등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전문성 등을 검증해 후보를 추렸다”며 “이 지사와 서로 알고 지낸 사이는 맞지만 친분 때문에 사장에 내정됐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논란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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