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도피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 이번 주말쯤 귀국 예상

해외도피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 이번 주말쯤 귀국 예상

최치봉 기자
입력 2021-08-12 12:45
수정 2021-08-12 13: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 조합원 제공/뉴스1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
조합원 제공/뉴스1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 관련 업체선정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난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이 해외 도피 행각을 마치고 자진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광주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미국으로 도피한 문 전 회장이 오는 주말쯤 한국행 비행기표를 예약한 사실을 확인했다.

문씨는 철거건물 붕괴 참사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업체들로부터 공범과 함께 수억원의 금품을 받고 업체선정을 알선한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된 상태다.

그는 참사 발생 후 나흘 만에 입건되기 직전 미국으로 도피해 약 두 달째 귀국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문씨의 변호인을 상대로 자진 귀국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왔다.

경찰은 문씨가 귀국하면 체포영장을 집행해 신병을 확보,업체선정 과정 전반을 수사할 방침이다.

다만 문씨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지 않고 출국한 것으로 알려져 해외 입국 시 2주간 자가격리 등 방역 수칙 일정이 조사 일정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행 티켓을 예약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실제 귀국할 지는 두고 봐야 한다”며 “현재 단계에서는 세부 귀국 일정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철거건물 붕괴 참사의 업체 선정·재개발 비위 분야 수사로 현재까지 18명을 입건(1명 구속)했다.

경찰은 일부 브로커들이 업체선정 알선을 대가로 금품을 철거 업체 등으로부터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4 / 5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3 / 5
3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