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896명, 엿새만에 또 최다기록 경신…전방위 확산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며 신규 확진자 수가 1천896명을 기록한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7.28 연합뉴스
28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지금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이 2주를 지나고 있는 시점으로, 효과를 지켜보면서 좀 더 강한 방역 조치가 필요할지 여부도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이번 주와 다음 주의 상황을 보면서 코로나19 유행 차단과 감소세로의 전환이 생각만큼 되지 않는다면 그 특성들을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적모임 통제력이 약화돼서 모임 중심의 감염이 확산하는 것인지, 아니면 시설 중심의 감염경로를 적절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를 평가한 후 약한 부분들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치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시행 중이던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를 오는 8월 8일까지로 2주 연장했다. 이와 함께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함께 연장됐다.
그럼에도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수는 1896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1842명→1630명→1629명→1487명→1318명→1365명→1896명을 기록하는 등 연일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네 자릿수 신규 확진을 기록한 것은 지난 7일(1212명) 이후 22일 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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