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집회 감염 가능성 배제 못해” 민주노총 “사실관계 왜곡”(종합)

질병청 “집회 감염 가능성 배제 못해” 민주노총 “사실관계 왜곡”(종합)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7-18 14:24
수정 2021-07-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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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규모 집회 강행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 강행 3일 오후 종로3가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노동법 전면 개정 등을 요구하며 도로를 점거한 채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있다. 2021.7.3 연합뉴스
3일 대규모 집회 참석자 중 3명 확진
질병청 “집회 감염 가능성 높진 않아
최장 잠복기 고려하면 배제할 순 없어”
민주노총 “같은 부서 동료들 확진
집회 감염 판단할 근거 전혀 없어”
최근 민주노총의 서울도심 집회 참가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집회를 비롯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노총 측은 사실관계 왜곡과 부당한 비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질병관리청은 18일 민주노총 관련 확진자들에 대해 “현재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며 아직 감염원을 확인하지는 못했다”며 “집회 또는 집회 이외의 공통 폭로(노출) 가능성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이후 확진된 환자 3명은 지난 3일 집회에 참석했고, 증상 발생일은 14~16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청은 “집회를 통한 감염 가능성은 증상 발생일을 고려할 때 높지는 않으나 최장 잠복기 즉, 14일 범위 이내에 있어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앞서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80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한 대규모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당시 서울시와 경찰은 코로나19가 확산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집회 금지를 통보하고 집회 예정지였던 여의도 일대를 봉쇄했지만, 민주노총은 장소를 바꿔 집회를 강행했다.

이후 집회 참가자 중 현재까지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질병청은 집회에 참석한 민주노총 관계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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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종로3가 거리에서 가진 전국노동자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7.3 뉴스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종로3가 거리에서 가진 전국노동자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7.3 뉴스1
민주노총 측은 현재 확진자들과 집회 참석 간 명확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부당한 비방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이날 “질병청은 전날 역학조사 결과 3명이 지난 3일 민주노총 집회에 참석했다며 집회 참석자 대상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3명의 확진이 집회 참석과 연관이 있는 것처럼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노조를 비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초 확진자 A는 지난 15일 검사 후 16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와 C는 A와 같은 부서에서 일하는 동료로 점심 식사를 같이한 것이 확인돼 16일 오후 선제적 검사를 받았으며 1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확진자 3명이 지난 3일 집회에 참석한 것은 맞지만, 집회에서 감염이 됐다고 판단할 근거는 전혀 없다”며 “집회에서 감염이 됐다면 잠복기가 2주 가까이 된다는 것인데 기존 조사 연구 결과를 볼 때 이러한 확률은 매우 낮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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