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5도 무더위 속 근무에 탈진
마스크 벗기고 체온 낮춰 의식 되찾아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1600명대를 기록하며 속출하는 가운데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고 있던 서울의 한 구청 직원이 폭염과 장기 근무에 탈진해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이송됐다.
15일 서울 관악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쯤 신림체육센터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구청 직원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씨는 이날 선별진료소로 파견 나와 지원 근무를 하던 중이었다. A씨가 쓰러진 시간 서울 기온은 35도에 육박했다.
쓰러진 A씨를 발견한 동료 직원과 현장 의료진은 A씨를 바닥에 눕힌 뒤 마스크를 벗기고 체온을 낮추는 응급처치를 했다. A씨는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의식을 되찾은 상태로 병원으로 실려갔다.
관악구 관계자는 “A씨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귀가했으며 몸에 큰 이상은 없는 상태”라면서 “폭염 속에서 장시간 근무를 하다 보니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스크 벗기고 체온 낮춰 의식 되찾아
코로나19 폭염 ‘의료진이 겪는 이중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15일 서울 종로구민회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냉풍기 바람을 쐬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은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2021.7.15 뉴스1
감사합니다 ‘덕분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15일 서울 종로구민회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1.7.15 뉴스1
15일 서울 관악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쯤 신림체육센터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구청 직원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씨는 이날 선별진료소로 파견 나와 지원 근무를 하던 중이었다. A씨가 쓰러진 시간 서울 기온은 35도에 육박했다.
쓰러진 A씨를 발견한 동료 직원과 현장 의료진은 A씨를 바닥에 눕힌 뒤 마스크를 벗기고 체온을 낮추는 응급처치를 했다. A씨는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의식을 되찾은 상태로 병원으로 실려갔다.
관악구 관계자는 “A씨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귀가했으며 몸에 큰 이상은 없는 상태”라면서 “폭염 속에서 장시간 근무를 하다 보니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덥다 더워!
낮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며 무더운 날씨를 보인 15일 오후 대전 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얼음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날 대전지역에서 6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2021.7.15 뉴스1
시민 기다리는 선별진료소 관계자
15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 설치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한 관계자가 시민들을 기다리며 장갑을 고쳐 쓰고 있다.
청계광장에 설치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는 이번 달 31일까지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4시부터 9시까지이며 일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2021.7.15 연합뉴스
청계광장에 설치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는 이번 달 31일까지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4시부터 9시까지이며 일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2021.7.15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