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평 방 43개, 피임기구만 덩그러니...공개된 성매매 업소 내부

2.5평 방 43개, 피임기구만 덩그러니...공개된 성매매 업소 내부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7-14 00:31
수정 2021-07-14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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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방이 다닥다닥 붙은 창원 서성동 성매매 업소 건물. 김경영 경남도의원 제공
좁은 방이 다닥다닥 붙은 창원 서성동 성매매 업소 건물. 김경영 경남도의원 제공
창원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 업소 1곳
“복도따라 창문 없는 좁은 방이 43개”
창원시 마산합포구 서성동 집결지에서 성매매가 이뤄졌던 건물이 공개됐다. 이곳은 경남지역 성매매 집결지 중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곳이다.

13일 경남여성복지상담소·시설협의회, 경남여성단체연합 등이 창원시가 매입한 과거 성매매 건물을 둘러봤다.

‘우정집’으로 불렸던 이 건물은 2017년까지 성매매가 이뤄지던 곳이었다. 서성동 성매매 건물 중에서 가장 규모가 컸다고 알려져 있다.

창원시는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하고 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라 지난 5월 마산합포구가 성매매 집결지에 있던 건물 중 하나를 사들였다.

1층짜리 이 건물은 도로 쪽은 유리창 구조여서 바깥에서 안쪽을 볼 수 있는 형태로 되어 있었다. 안쪽에는 긴 복도가 2개 있었고, 복도를 따라 창문도 없는 좁은 방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구조였다.

공동으로 쓴 것으로 보이는 화장실, 샤워장과 함께 차량 10대가 주차할 수 있는 창고 형태로 된 주차장도 있었다. 일부 방에는 남성용 피임기구가 남겨져 있는 곳도 있었다.
창원 서성동 성매매 업소 내부. 김경영 경남도의원 제공
창원 서성동 성매매 업소 내부. 김경영 경남도의원 제공
문순규 창원시의원은 “방 크기는 2평 반 정도였다”며 “비슷한 크기의 조그만 방이 43개 정도 있었다”고 말했다.

서성동 집결지는 1905년 마산항 개항 이후 생겨났다. 경남 다른 지역에 있던 성매매 집결지는 대부분 사라졌다. 그러나 서성동 집결지에는 아직 20여 개 업소가 영업하는 것으로 창원시는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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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창원시는 서성동 성매매 폐쇄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이번에 공개한 성매매 건물(부지 1322㎡)을 허물고 주차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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