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 강행 수사 착수…특수본 편성

경찰,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 강행 수사 착수…특수본 편성

곽혜진 기자
입력 2021-07-04 11:10
수정 2021-07-0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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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규모 집회 강행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 강행 3일 오후 종로3가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노동법 전면 개정 등을 요구하며 도로를 점거한 채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있다. 2021.7.3 연합뉴스
경찰이 3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주최 전국노동자대회와 관련해 채증 자료를 분석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4일 “수사 대상을 가려내기 위한 채증 자료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집회 종료 후 “(민주노총이) 정부의 집회 자제 요청, 서울시·경찰의 집회 금지에도 대규모 불법집회·행진을 강행해 도로를 장시간 점거하는 등 국민 불편을 초래했다”면서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이 본부장을 맡는 52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특수본)를 편성했다.

특수본은 집회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들에게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일반교통방해 등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당초 민주노총은 전날 여의도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이 여의도 진입을 사전 봉쇄하자 종로 일대에 모이는 것으로 집회 장소를 급히 변경했다.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감염병예방법 등 관련 법에 따라 3차례 집회 해산 명령을 내렸지만,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대회를 이어갔고 종로 일대를 행진했다. 이로 인해 주말 시내 도로 교통이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다.

참가자 8000명(민주노총 추산)은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집회에서 ‘비정규직 철폐하라’, ‘구조조정 중단하라’, ‘최저임금 인상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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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집회 과정에서는 경찰과 조합원들 사이 일부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현장에서 체포된 참가자 1명은 현재 서울 혜화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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