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주지 못해 너무 너무 미안하다”… 순직 소방관 영결식 오열

“지켜주지 못해 너무 너무 미안하다”… 순직 소방관 영결식 오열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1-07-02 13:33
수정 2021-07-02 13: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울산 중부소방서 노명래 소방교 울산광역시장 엄수
인명 수색 중 부상 입어 병원서 치료받다가 순직
1계급 특진·옥조근정훈장 추서

2일 오전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 열린 고(故) 노명래 소방교의 영결식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떠나는 운구차를 향해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전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 열린 고(故) 노명래 소방교의 영결식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떠나는 운구차를 향해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명래야! 선배로서, 동료로서 너를 지켜주지 못해 너무나 미안하다.”

2일 오전 9시 울산시청 햇빛광장. 울산지역 소방관 100여명은 29살의 꽃다운 나이에 순직한 울산 중부소방서 구조대 노명래(29) 소방교를 추모하며 넋을 기렸다. 노 소방교는 지난달 29일 중구 성남동 상가건물 화재 현장에서 인명 수색을 하던 중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날 영결식은 묵념을 시작으로 고인에 대한 약력 보고, 소방사에서 소방교로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 추서, 조전 낭독, 영결사, 조사, 헌화·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영결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이채익·이상헌·박성민 등 지역 국회의원, 박병석 시의회 의장, 노옥희 울산교육감, 최병일 소방청 차장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전을 통해 “소방의 미래를 짊어질 유능한 소방관을 잃었다.”라며 “화마에 용감히 맞서 임무를 다한 고인을 대한민국은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송철호 시장은 “생명을 생명으로 구해야 하는 소방의 길을 숙명으로 여긴 당신은 영원한 소방관”이라며 “당신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그 뜻과 정신을 영원히 기릴 것”이라고 추모했다.

노 소방교 특전사 동기이자, 같은 소방서 구조대 선배이기도 한 김태민 소방사는 동료 소방관을 대표해 “선배로서, 동료로서, 함께하지 못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하늘의 빛이 돼 우리를 끝까지 지켜봐 주길 바란다. 너의 몫까지 최선을 다할게”라며 울먹였다.

노 소방교의 부모님과 누나, 여동생, 예비 신부 등은 영결식 내내 눈물을 흘리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아버지는 영정 속 아들 얼굴을 보고 가슴을 치며 “아들아. 내 아들아”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영결식이 끝나고 운구 차량이 햇빛광장을 빠져나가자 동료 소방관들은 거수경례를 하며 그를 보냈다.

노 소방교는 지난달 29일 오전 5시 5분쯤 발생한 중구 성남동 3층짜리 건물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 그는 동료 소방관들과 함께 화염에 휩싸인 3층 건물 내부에서 인명 수색을 하던 중 갑자기 거세진 불길에 화상을 입었다. 노 소방교 등은 건물 창문을 깨고 탈출했으나 심한 화장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치료를 받던 중 이튿날 숨졌다.

그는 지난해 1월 임용된 새내기 소방관으로, 올해 2월 혼인신고를 마친 뒤 코로나19 사태로 오는 10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던 터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몽골 항올구의회 대표단과 문화·교육 협력 논의... “다양성은 도시 성장의 경쟁력”

서울시의회 아이수루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몽골 울란바토르시 항올구의회 대표단(Representative of the Khan-Uul District Citizens’ Representative Khural)과 면담을 갖고, 문화·교육 분야 협력과 지방외교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시 항올(Khan-Uul)구는 면적 503㎢, 약 32만명(2026년 기준)의 인구를 보유한 지역으로 신도시 및 공항 등 산업시설 밀집 지역이자 울란바토르 내에서도 신흥 주거지역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곳이다. 몽골 항올구의회는 이미 서울 강남구·광진구, 부산 해운대구, 경남 함안군, 울산 남구 등 국내 주요 지자체와 자매우호 결연을 맺고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핵심 파트너다. 이날 방문한 6명의 대표단은 서울시의회의 선진 의정 운영 시스템과 문화·교육 정책, 도시 발전 사례를 직접 살피며 양 도시 간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아이수루 의원은 환영 인사를 통해 “대한민국과 몽골은 오랜 우정과 협력의 역사를 이어온 중요한 동반자”라며 “몽골과 한국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깊은 관계
thumbnail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몽골 항올구의회 대표단과 문화·교육 협력 논의... “다양성은 도시 성장의 경쟁력”

노 소방교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