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美대사관, 53년 만에 광화문 떠나 용산으로

주한美대사관, 53년 만에 광화문 떠나 용산으로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21-06-24 21:00
수정 2021-06-2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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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구 계획안 가결… 2년 뒤 착공
기존 청사 부지는 광장 개선에 나설 듯

서울 광화문에서 반 세기를 보낸 주한미국대사관이 ‘용산’으로 자리를 옮긴다.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용산구 용산동1가 1-5번지 일원 주한미대사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새 대사관 자리는 용산공원 북쪽, 옛 용산미군기지 내 캠프 코이너 부지 일부다. 새로운 대사관은 높이 55m 이하, 최고 12층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 땅은 2005년 한미가 체결한 주한미국대사관 청사 이전에 관한 양해각서, 이후 체결된 부지교환 합의서에 따라 미국 정부가 소유하고 있다.

건축허가 등 후속절차를 거쳐 대사관 청사 착공은 약 2년 뒤 이뤄질 전망이다. 새 청사가 지어지면 주한미국대사관은 1968년부터 50년 넘게 사용한 광화문 청사를 떠나게 된다. 이후 시는 외교부 소유인 기존 청사 부지를 활용해 광화문광장 개선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수송동·견지동 일대 건축자산진흥구역 지정과 관리계획을 반영한 조계사 주변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카페 ‘자콥’이 있던 수송동 14번지 한옥, 견지동 30번지 한국화랑협회 건물, 견지동 59-1번지 평화당인쇄소 등 근대 건축물과 한옥을 포함한 건축자산 17곳이 각종 특례를 받는다. 이들 건축자산은 건폐율이 기존 80%에서 90%로 상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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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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