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보 걷고, 장바구니 쓰면 적립… 지역화폐 ‘시루’ 혁신은 ing

만보 걷고, 장바구니 쓰면 적립… 지역화폐 ‘시루’ 혁신은 ing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1-06-14 22:30
수정 2021-06-17 16: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첫 전담 공무원 시흥시 이재환 책임관

‘사랑상품권’ 탈피… 이름부터 색다르게
모바일 지역화폐 첫 도입·시루배달앱도
지난해 1835억 발행… 모바일 결제 85%

이미지 확대
이재환 시흥시 지역화폐팀 책임관
이재환 시흥시 지역화폐팀 책임관
“‘모바일시루’, ‘만보시루’를 넘어 ‘에코시루’까지 ‘시루’는 계속 진화합니다.”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어디서나 다양한 이름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볼 수 있지만 그중 가장 주목받는 건 경기 시흥시다. 2018년 천편일률적인 ‘OO사랑상품권’에서 탈피해 시흥을 하나로 묶는다는 의미로 ‘시루’(始累)라는 특색 있는 이름을 도입했고, 2019년 최초로 모바일 지역화폐도 내놓았다. 거기다 만보시루와 ‘시루배달앱’을 넘어 에코시루까지 연달아 내놓으며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시흥시 지역화폐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이재환(48) 시흥시 지역화폐팀 책임관은 14일 인터뷰에서 “시루를 처음 준비할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민관이 함께한다는 게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루에 관한 모든 것은 시 관계자 10명과 상인회 등 각 분야 민간 관계자 20명이 참여하는 시흥화폐 발행위원회에서 결정한다”면서 “민간의 창의성과 행정의 추진력이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혁신 실험을 이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NPO지원센터에서 일하던 이 책임관이 시루와 인연을 맺은 건 2016년이었다. 잘 알고 지내던 시흥시 시민단체 관계자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은 뒤 고민 끝에 2017년 초 시흥시 지역화폐 추진회라는 민관협력기구로 자리를 옮겼다. 2018년 추진회 추천을 받아 아예 시청에 둥지를 틀게 됐다. 지역화폐를 전담하기 위한 전문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한 것은 시흥시가 전국 최초라고 한다.

시루는 2019년 2월 전국 최초로 모바일 지역화폐를 도입하면서 지자체는 물론 중앙정부에서도 유명세를 얻었다. 이 책임관은 “당시 행정안전부가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모바일 지역화폐 도입을 검토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시흥시 간부들이 행안부를 방문해 시흥시를 시범도시로 해 달라고 제안했다”면서 “그다음날 조폐공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준비를 거쳐 QR코드를 통해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을 내놓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책임관에 따르면 지난해 시루 발행액은 1835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모바일 결제 비율이 85%나 된다. 최근에는 하루 1만보를 걸으면 현금 100원에 해당하는 100시루를 모바일로 적립해 주는 만보시루, 2%보다 낮은 배달 수수료를 받는 민간배달앱 업체와 제휴를 해서 모바일시루 결제가 가능하도록 지원해 주는 시루배달앱도 운영하고 있다. 이 책임관은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가져오면 100시루를 모바일로 적립해 주는 에코시루 시범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의안 서울시의원, 호주 NSW주 주총독 면담 참여… “시민을 향한 책임, 국경 넘어 공감대 형성”

서울시의회 이의안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3)이 서울시의회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회 간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마가렛 비즐리(Margaret Beazley) NSW주 총독과의 공식 면담 자리에 함께했다. 이번 자리는 지난 1996년 양 의회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교류를 시작한 이래 다져온 긴밀한 우호 협력의 성과를 확인하고, 두 지역 간의 친선 관계를 한 단계 더욱 확장·발전시키는 뜻깊은 계기로 마련됐다. 면담에서 이 의원은 여성 정치인으로서 지역사회와 의정 활동에서 어떤 역할과 활동이 중요한지에 대해 질문하며, 현장 중심 리더십의 방향성을 짚었다. 이에 대해 마가렛 비즐리 NSW주 주총독은 “주민과의 긴밀한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답하며 “시민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은 어느 나라든 정치를 지탱하는 공통분모(Common Denominator)”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주총독의 답변에 공감하며 “정치는 어느 나라든 주민이 가장 중요하며, 시민을 향한 책임과 소통이 의정 활동의 본질임을 다시 한번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이번 NSW주 주총독과의 만남을 통해 얻은 통찰을 바탕으
thumbnail - 이의안 서울시의원, 호주 NSW주 주총독 면담 참여… “시민을 향한 책임, 국경 넘어 공감대 형성”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21-06-15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