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접종률·방역상황 보고 판단”

당국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접종률·방역상황 보고 판단”

임효진 기자
입력 2021-05-17 17:45
수정 2021-05-1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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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서울시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1.5.14 뉴스1
14일 오전 서울시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1.5.14 뉴스1
다른 일부 국가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에 대해 방역당국이 “예방 접종률과 방역 상황을 보고 판단할 문제”라고 입장을 밝혔다.

17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정책에 대해 “미국은 국민의 약 9.9%가 이미 확진돼 자연면역을 가지고 있고, 또 1차 접종자가 46% 정도로 접종률이 높은 상황에서 마스크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그런 조치를 바로 국내에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미국 내에서도 여러 전문가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어렵고 접종자와 미접종자를 구분하기 어려워서 고위험군에는 위험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같이 지적하고 있어서 좀 더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마스크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하거나 변경하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방역상황”이라며 “확진자 발생 상황, 변이 바이러스 등의 영향으로 방역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전망, 확진자 발생 수준 분석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판단에 있어 예방 접종률도 중요한데, 현재 7%대인 접종률이 더 안정적으로 올라간 상황에서 조치 변경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게 대부분의 실내외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권고했고, 앞서 영국과 이스라엘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도 마스크 지침 완화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으며, WHO와 보건 전문가들도 백신이 감염 예방에 100%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또한 기존 바이러스와 비교해 전파력이 훨씬 센 변이 바이러스를 제어하기엔 부적절한 정책이라며 비판적인 의견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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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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