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후 확진 6명... “면역 형성 전 감염 가능성”

백신 접종 후 확진 6명... “면역 형성 전 감염 가능성”

임효진 기자
입력 2021-03-09 15:19
수정 2021-03-0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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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총 6명으로 확인됐다.

‘접종 후 확진’ 누적 6명 집계9일 질병관리청은 참고자료를 통해 백신 접종 뒤 확진 사례에 대해 “어제(8일)까지 6명”이라며 “여기에는 어제 언급한 (3명의) 사례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국립중앙의료원(NMC)의 코로나19 진료병동에 근무하던 간호사 2명과 의료진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간호사들은 백신 접종 후 5일 정도 지나 증상이 나타났다.

이 경우 외에 3명이 추가 확진된 상황이다. 추가된 3명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질병청은 이들의 감염 경로에 대해 “접종 전에 이미 감염됐거나 접종을 받고 면역이 형성되기 전 감염됐을 가능성이 모두 있다”고 설명했다.

“접종 전 이미 감염됐을 가능성 있어”
“접종 후 면역 형성 전 감염됐을 수도”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에 시간이 필요한만큼 백신 접종 전·후 감염됐을 가능성을 모두 배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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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내 무균 작업대(클린벤치)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2021. 2. 27 사진공동취재단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내 무균 작업대(클린벤치)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2021. 2. 27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8일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브리핑을 통해 “면역이 형성되기 전(백신 접종 전)에 이미 감염됐을 가능성이 하나있고, (백신 접종 후 면역이) 형성되기 전에 새로 (바이러스에) 노출돼 감염됐을 두 가능성이 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백신 접종이 얼마 안 됐다는 것을 고려했을때 이러한 사례는 향후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사례는 앞서 백신 접종을 실시한 해외에서도 보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학술저널 ‘신흥감염병저널(EID)’에 최근 게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대형 종합병원인 셰바 메디컬센터(SMC)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의료진 4081명 중 22명이 첫 접종 이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백신 접종 후 체내에서 B세포와 T세포 같은 면역세포들이 충분히 활성화되려면 수일에서 수주가 걸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 직전이나 직후에 바이러스에 노출됐다면 백신의 보호 효과가 충분하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2차 접종 후에도 확진 사례도 있어
백신 ‘2차 접종’을 마치고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도 보고됐다.

백신 자체가 코로나19 감염을 100% 예방하지 못할 뿐 아니라 최근 확산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로 백신 효과가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미국 CNN은 최근 현지 전문가들이 지난 몇 주 동안 백신 접종을 마친 뒤 감염된 사례를 6~7 차례 목격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사례는 계속 증가할 것이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을 서둘러 변이가 더 확산될 확률을 줄이는 것과 더불어 기본적인 방역예방 조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최근 스티븐 린치 미국 매사추세츠 주 하원의원은 2차 접종까지 마치고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또한 지난 2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도 화이자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 받은 사례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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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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