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쇼핑센터 인파 북적…“방역 둑 허망히 무너져선 안 돼”

공원·쇼핑센터 인파 북적…“방역 둑 허망히 무너져선 안 돼”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3-09 12:05
수정 2021-03-0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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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방문객 한 달 사이 3배 넘게 늘어나
더현대서울 등 쇼핑몰에도 인파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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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 내 거리두기 단속 나선 여의도 안내센터 단속반
한강공원 내 거리두기 단속 나선 여의도 안내센터 단속반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한강사업본부 여의도 안내센터 소속 단속반원들이 공원 내 시민들을 상대로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5인 이상 집합 금지 및 거리두기 실천 등을 지도하고 있다. 2021.3.7 뉴스1
포근한 봄날씨에 주말마다 서울 주요 공원과 쇼핑센터 등이 나들이 인파로 북적이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과천 서울대공원의 지난 주말 방문객은 6일 1만282명, 7일 1만1425명으로 총 2만1707명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인 2월 첫 주 주말에는 6일 3512명, 7일 2477명으로 총 5989명에 그쳤다.

날씨가 10도 안팎으로 포근해지며 가족과 연인 등 서울대공원을 찾은 방문객이 한 달 사이 3배 넘게 늘어난 것.

서울대공원을 비롯해 이번 주말 한강공원이나 경복궁,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등 서울 주요 관광지 모두 나들이객의 발 길이 끊이지 않았다.

억눌린 소비 심리도 분출되며 쇼핑센터를 찾는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에 다르면 지난달 26일부터 3월1일까지 나흘간 연휴에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백화점 더현대서울에 100만명 이상 몰린 것으로 추산했다.

개점 이후 두 번째 주말인 6일과 7일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 식당가를 비롯해 발 디딜 틈이 없었다는 후기가 잇따랐다.

SNS에는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사진을 올리는 ‘노마스크’ 인증샷도 눈에 띄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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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안전지대는 없어요
코로나 안전지대는 없어요 3·1절인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백화점 ‘더현대 서울’에는 연휴를 즐기는 방문객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기온이 올라가면 바이러스 활동력이 줄어들지만, 긴장감이 풀려 방역 수칙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확진자수가 대거 급증할 수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확진자 수는 2주 전(2월21~27일) 전체 확진자의 22.9%에서 지난주(2월28일~3월6일) 25.5%로 증가했다.

무증상자 비율도 여전히 30%대를 유지하며 자신이 감염된 사실을 모르는 채 가족이나 지인 등으로 전파되는 상황도 지속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응 중앙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혹독한 3차 유행의 겨울을 견디며 힘겹게 쌓아온 방역의 둑이 봄바람과 함께 허망하게 무너지는 일은 결단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기나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제는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있도록, 언제 어디서든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 실천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는 오는 14일 종료된다. 정부는 오는 15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이르면 12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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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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