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 후 첫 주말”...코로나19 신규 확진 400명대 초반 예상

“거리두기 완화 후 첫 주말”...코로나19 신규 확진 400명대 초반 예상

임효진 기자
입력 2021-02-21 07:12
수정 2021-02-2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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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검사 행렬
한파 속 검사 행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로 증가한 17일 오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2.17 연합뉴스
지난 15일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완화된 가운데 2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차 대유행 여파가 지속되면서 신규 확진자수가 600명대에서 전날 400명대로 다소 줄었지만, 확산 우려는 여전하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센 것으로 알려진 해외 변이 바이러스 확산 또한 다른 유행을 야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이번 주 국내 집단감염 상황과 변이 바이러스 확산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방역대응 수위 조절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오늘 신규 확진 400명대 초반 예상
“지난 추석보다 이번 설 모임 감염 증가”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448명이다. 이는 지난 16일(457명) 이후 나흘 만에 400명대로 떨어진 수치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조금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전날 0시부터 9시까지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수는 384명이다. 최근 오후 9시 이후 확진자 증가 폭이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해볼 때 400명대 초반으로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대로 확진자가 줄어들어도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 등이 반영된 만큼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에는 힘들다. 또한 400명대 확진도 작지 않은 규모로, 예상치 못한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최근 신규 확진 증가세에 공장이나 병원 등 대규모 사업장의 집단발병에 더해 설 연휴 동안 발생한 가족·지인모임 등의 산발적 감염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난 추석 때보다 이번 설 연휴 이후 명절모임으로 인한 감염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연휴 동안 고향 또는 타 지역을 방문했거나 친척·지인과 만났던 분들, ‘3밀’(밀집·밀폐·밀접) 환경에 노출된 분들께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수칙을 지키며 생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유행 상황이 안심할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종교활동 시에는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하고, 종교활동 이후에는 소모임이나 식사 등은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 전날 20명 늘어이런 가운데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도 확산하고 있다. 전날 20명이 새로 확인되면서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누적 119명(영국발 100명, 남아공발 13명, 브라질발 6명)으로 늘어났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4차 유행 우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4차 유행 우려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5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방역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 2021.2.5.
연합뉴스
신규 20명은 모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10명은 입국 검역 또는 자가격리 과정에서 발견됐으며 나머지 10명은 2건의 국내 집단전파 사례를 통해 확진됐다.

지역 내 변이 바이러스 집단전파 사례는 앞선 경남·전남 외국인(시리아인) 친척모임 사례를 포함해 3건으로 늘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변이 바이러스는 시점의 차이일 뿐 결국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할 수밖에 없다”며 “문제는 그 유행이 기존 바이러스를 완전히 대체할 정도로 광범위하게 확산하느냐, 확산하지 않느냐의 차이”라고 말했다.

엄 교수는 특히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 자체를 완벽하게 통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이 변이종이 크게 유행해서 백신의 예방 효과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국민들이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지금의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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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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