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00명대 중반 예상…주말 이후 상황 따라 거리두기 결정

오늘 400명대 중반 예상…주말 이후 상황 따라 거리두기 결정

곽혜진 기자
입력 2021-02-20 07:51
수정 2021-02-2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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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2.19 연합뉴스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2.19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인구 이동이 많았던 설 연휴 감염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를 계기로 재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다음 주 초까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거리두기 및 방역수칙 조정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561명이다. 검사 건수가 줄어든 설 연휴 때는 300명대를 유지했으나 연휴가 끝나자마자 400명대를 거쳐 600명대까지 빠르게 증가한 후 500명대로 다시 내려온 상태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403명이다. 직전일(495명)보다 92명 적었다.

하지만 가족·지인모임에 더해 의료기관, 직장, 음식점, 사우나, 학원,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도 늘고 있어 경계심을 늦춰선 안 된다. 게다가 확진자 가운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이 23%에 달해 역학조사를 통한 추가 전파 억제에도 한계는 있는 상황이다.

특히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최근 1주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45명으로,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로 다시 진입한 상태다. 이는 설 연휴, 거리두기 완화, 지역사회 내 잠복 감염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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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같이 포근한 날씨를 보인 1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설 연휴 사흘째를 맞이해 외출한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15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하향하고, 일부 업종을 제외한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10시로 완화하는 내용의 조정안을 발표했다. 2021.2.13 연합뉴스
봄같이 포근한 날씨를 보인 1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설 연휴 사흘째를 맞이해 외출한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15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하향하고, 일부 업종을 제외한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10시로 완화하는 내용의 조정안을 발표했다. 2021.2.13 연합뉴스
당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피해를 줄이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는 3월 전까지 유행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계획이었지만, 공교롭게도 방역 조치를 완화한 직후부터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자 다시 비상이 걸렸다.

이와 관련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설 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며 “대형병원을 비롯해 노동자들이 밀집한 생산 현장, 가족모임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정부는 당장 거리두기를 조정하지는 않기로 했다. 단계를 조정한 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았고 사회적 반발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거리두기 단계를 원래 방식대로 강화할 경우, 현행 거리두기 체계에 불만을 가져온 자영업자의 반발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일시적인 현상인지, 3차 유행이 다시금 확산하는 상황인지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면서 “주말까지는 현재의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고 다음 주 초까지 상황을 보면서 거리두기 조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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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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