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오빠인 줄” 1년 넘게 탈의실 ‘불법촬영’ 맥도날드 직원

“친절한 오빠인 줄” 1년 넘게 탈의실 ‘불법촬영’ 맥도날드 직원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2-18 02:14
수정 2021-02-18 02: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성폭력범죄처벌법·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혐의 구속

피해 여직원 20명, 사람별 영상 분류 소장
모두에 친절·사교성 좋았던 가해자에 분노
피해자 “믿었던 오빠에 배신감, 분노 치밀어”
맥도날드 “전 사원 성희롱 예방 교육하겠다”

경찰 “‘박사방’ 아동 성 착취물 영상도 발견”
이미지 확대
3일 검찰이 맥도날드에서 덜 익은 고기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는 의혹에 대해 재수사에 나섰다. 이날 검찰은 서울 종로구 한국맥도날드 품질관리팀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맥도날드 매장의 모습. 2020.11.3 뉴스1
3일 검찰이 맥도날드에서 덜 익은 고기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는 의혹에 대해 재수사에 나섰다. 이날 검찰은 서울 종로구 한국맥도날드 품질관리팀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맥도날드 매장의 모습. 2020.11.3 뉴스1
맥도날드에서 근무하는 20대 남성이 1년 6개월 동안 직원 탈의실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를 외투 주머니에 몰래 걸쳐 놓고 불법 촬영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남성의 휴대전화에서는 맥도날드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 여직원 20명의 옷 갈아입는 영상 100여개가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직원들은 평소 사교성 좋고 친절했던 동료 직원의 장기간 상습적 범죄 행위에 충격과 함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트라우마)를 호소했다.

출근하자마자 촬영…주 5회 7시간
사람별로 분류·편집 소장
17일 경찰과 맥도날드 등에 따르면 경남 창원 한 맥도날드에서 근무한 A(25)씨는 2019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남녀공용 직원 탈의실을 불법 촬영했다.

A씨는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외투 주머니에 동영상 촬영 중인 휴대전화를 비스듬히 걸쳐 탈의실 내부가 찍히도록 했다.

그는 주 5회 7시간을 일하면서 출근과 동시에 촬영을 시작하고 퇴근하면서 휴대전화를 수거했다.

특히 촬영한 영상은 사람별로 분류·편집해 소장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한 동영상 101개를 발견했다.
직원에게 ‘몰카’ 들키자 황당 해명
“보조배터리 연결하려 카메라 켰다”
A씨의 범행은 지난해 12월 중순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던 직원이 휴대전화를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피해자이자 발견 현장에 있었던 맥도날드 전 직원 B(23)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휴대전화를 발견하고 A씨를 추궁하자 ‘보조배터리를 연결하려면 앱을 연결해야 해서 카메라를 켰다’는 말도 안 되는 해명을 했다”고 전했다.

B씨는 평소 A씨가 사교 관계가 좋고 모든 여자 직원에게 친절했다면서 “믿었던 오빠가 그런 짓을 했다는 사실에 배신감과 분노가 치밀었다”고 호소했다.

B씨는 지난달까지 해당 매장에서 근무했지만, 사건이 일어난 이후로 탈의실을 이용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건 이후로 미리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출근해 탈의실 근처는 웬만해서는 가지 않았다”면서 “어쩌다 탈의실에 가게 되면 트라우마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맥도날드 매장. 연합뉴스
맥도날드 매장. 연합뉴스
남녀공용 탈의실 유지 여전 “공간 협소”
맥도날드 “몰카 설치 못하게 선반 철거”
직원들이 근무한 매장은 현재까지도 공간이 협소하다는 이유로 남녀가 같은 탈의실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 측은 “전국 맥도날드 일부 매장은 남녀 별도 탈의실이 있다”면서 “카메라 설치가 불가하도록 탈의실 선반을 철거했다”고 밝혔다. 이어 “탈의실 점검을 매일 진행하고, 해당 매장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해마다 성희롱 예방 교육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A씨 외장하드에 ‘박사방’
아동 성 착취물 영상도 대거 발견
경찰은 A씨의 외장하드에서 수많은 여성과 아동의 성 착취 영상을 주로 올려 사회적 문제가 됐던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다운로드한 것으로 추정되는 많은 양의 아동 성 착취물 영상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의안 서울시의원, ‘2026 동대문페스티벌’서 주민들과 함께 차 없는 거리 만끽해

서울시의회 이의안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3)은 지난 3일 장한로 일대(우리은행사거리~장안동사거리)를 찾아 ‘2026 동대문 페스티벌’ 현장을 누비며 주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현장에는 주최 측 추산 약 11만 명의 시민과 방문객이 몰려 장한로 일대를 열기로 가득 채웠다. 빅보스마칭밴드의 화려한 거리 행진을 시작으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다채로운 무대는 물론, 주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DDM로라장’, ‘도시캠핑’, ‘내 차가 가게가 되는 날’ 등 풍성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이 의원은 저녁 메인 행사인 뮤지컬 배우 최정원의 갈라쇼와 밴드 자우림의 피날레 공연에 앞서, 최동민 동대문구청장, 김창규 동대문구의회 의장 등 주요 내빈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자리를 빛낸 구민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이 의원은 “자동차의 길이었던 장한로가 오늘 하루 구민 여러분의 웃음과 문화적 에너지로 가득 채워지는 것을 보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며 “앞으로도 우리 동네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가깝고 즐겁게 누릴 수 있도록 현장에서 더욱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현장 구
thumbnail - 이의안 서울시의원, ‘2026 동대문페스티벌’서 주민들과 함께 차 없는 거리 만끽해

A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소지)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