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서울시장 속옷 정리시키는 일도 계승할 건가”(종합)

“우상호, 서울시장 속옷 정리시키는 일도 계승할 건가”(종합)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2-11 12:18
수정 2021-02-1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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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서울신문·서울시 제공
우상호 “박원순 뜻 계승하겠다” 공언
성추행 피해자 “가슴 짓누르는 폭력”
“반성 통해 더 나은 서울 만들어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뜻을 계승하겠다고 공언한 것과 관련해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가 우 의원을 비판했다.

11일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 지원 단체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전 시장의 정책을 계승한다고 하셨는데 공무원이 시장의 속옷을 정리하게 하고, 시장 가족들이 먹을 명절 음식을 사는 일들도 정책으로 계승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A씨는 우 후보가 박 전 시장의 유족을 위로한 데 대해 “유족에 대한 의원님의 공감이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에게는 가슴을 짓누르는 폭력”이라며 “이 글 덕분에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은 다시금 가슴을 뜯으며 명절을 맞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디 이번 서울시장 후보자분들은 과거에 머물지 마시고 반성과 성찰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서울을 만들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우 후보는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박원순 전 시장은 제게 혁신의 롤모델이었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논하던 동지였다”며 박 전 시장의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우 후보는 “언론에 보도된 강난의 여사의 손편지 글을 보았다”며 “박원순 전 시장의 꿈을 발전시키는 일, 제가 앞장서겠다.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시 정책을 펼쳐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1일이 박 전 시장의 67번째 생일이라며 “비록 고인과 함께할 수 없지만 강난희 여사와 유가족이 힘을 내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도 했다.

우 후보의 해당 글은 ‘2차 가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같은 당 박영선 예비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질주하자 박 전 시장을 과하게 찬양한 것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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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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