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가 음주 행패…부산경찰 기강 바닥에 떨어졌다

간부가 음주 행패…부산경찰 기강 바닥에 떨어졌다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1-02-10 14:24
수정 2021-02-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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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 경찰제 시행 앞두고 연이은 사건으로 신뢰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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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부산경찰청.
부산경찰 간부가 호텔에서 만취 상태로 행패를 부리다가 붙잡혔다. 직원들의 비위로 공직기강 ‘특별경보’까지 내려진 부산 경찰이 끊이지 않는 직원 관련 사건으로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

10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음주 상태로 호텔에 들어가 직원의 팔을 잡아당기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폭행)로 부산경찰청 소속 A 간부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 간부는 9일 밤 10시쯤 부산 수영구 한 호텔에서 여성 직원에게 술을 같이 먹자며 실랑이를 벌이고, 이를 말리는 남성 직원의 팔을 잡아당기는 등 행패를 부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간부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날 진정무 부산경찰청장이 청사 1층 입구에서 지도부, 직장협의회와 함께 공직기강 캠페인까지 했는데 이를 비웃듯 하루도 안 돼 일이 터졌다. 경찰은 잇따른 비위에 최근 ‘특별경보’를 발령하고 2주간의 고강도 감찰도 예고했지만, 헛구호에 그쳤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오는 7월 자치경찰제에 시행을 앞두고, 자치경찰 핵심인 시민 신뢰를 스스로 저버리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수사권 조정으로 올해부터 경찰이 사건에 대한 종결권을 행사하는 등 권한이 더 커졌지만, 그에 걸맞은 책임감 있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오후 10시 30분쯤에는 A 순경이 만취 상태에서 남의 차를 훔쳐 운전하다가 현행범 체포됐다. 같은 달 30일에는 B 경위가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중구의 한 상점에서 지인 4명과 함께 훌라를 치다가 경찰 단속에 적발돼 즉결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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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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