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박원순 그런 사람 아냐” 강난희 편지…‘2차 가해’ 논란(종합)

“남편 박원순 그런 사람 아냐” 강난희 편지…‘2차 가해’ 논란(종합)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2-08 07:22
수정 2021-02-0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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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부인 강난희 씨가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 2019. 06.1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부인 강난희 씨가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 2019. 06.1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내가 아는 박원순 정신의 본질은 도덕성
박원순의 도덕성 믿고 회복시켜야” 주장
추모 단체 ‘인권위 판단 수용’에 유감 표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부인 강난희씨 이름으로 쓰인 손편지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편지에는 “박원순은 그런 사람이 아니고, 그의 도덕성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지적이 나온다.

강씨의 편지는 지난 6일 ‘박원순 시장님의 명예를 지키는 사람들’이라는 그룹 계정 페이스북 등에 올라왔고, 민경국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 등이 공유했다.

강씨는 편지에서 “아직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 나의 남편 박원순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 박원순의 삶을 믿고 끝까지 신뢰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국가인권위원회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사실로 인정한 것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강씨는 박 전 시장 추모 사업을 하는 ‘박원순을 기억하는 사람들’(박기사)이 인권위의 판단을 수용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강씨는 “이번 박기사의 입장문을 본 후 저희 가족은 큰 슬픔 가운데 있다”고 했다.

앞서 박기사는 인권위가 박 전 시장의 행위를 성희롱이라고 결론내린 것과 관련해 “인권위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피해자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며 “그의 삶의 역정과 가치를 추모하면서 공과 모두를 기록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씨는 편지를 통해 “40년을 지켜본 내가 아는 박원순 정신의 본질은 도덕성”이라며 “저와 우리 가족은 박원순의 도덕성을 믿고 회복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강난희씨 손편지’로 SNS에 확산되고 있는 글.
‘강난희씨 손편지’로 SNS에 확산되고 있는 글.
‘강난희씨 손편지’로 SNS에 확산되고 있는 글.
‘강난희씨 손편지’로 SNS에 확산되고 있는 글.
“피해자 두 번 죽이는 행위” 지적 거세일부 박 전 시장의 지지자들이 이 편지를 공유하며 온라인상에 퍼졌고, 2차 가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온라인 상에서는 “성폭력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행위”, “조두순 아내도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하더라”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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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남북 균형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강북구 삼양동의 2층 옥탑방 한달살이를 시작하며 부인 강난희씨와 부채를 함께 부치고 있다. 서울신문 DB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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