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공과 모두 기록하겠다” 박원순 추모단체 입장

“고인의 공과 모두 기록하겠다” 박원순 추모단체 입장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2-01 17:06
수정 2021-02-0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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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연합뉴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연합뉴스
“인권위원회 판단 무겁게 받아들여
모든 인간 완전할 수 없단 사실 인정”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추모사업단체가 고인의 공과 모두를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1일 ‘박원순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박 전 시장의 성희롱을 일부 인정한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달 25일 나온 인권위 결정과 관련해 “박 전 시장을 둘러싼 사건에 대한 사실상 유일한 판단이자 모든 관련 쟁점의 종합적인 결정”이라며 “인권위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피해자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인권위 조사에서 전현직 비서실 직원들의 성희롱 행위 묵인·방조 의혹이 증거가 없다고 판단됐다며 “피해자 대리인과 일부 여성단체들은 사과 등 이번 사건을 둘러싼 혼란에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모든 인간이 온전하고 완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따라서 우리는 그의 삶의 역정과 가치를 추모하면서 공과 모두를 기록해나갈 것이다. 이는 그와 친구로, 동지로 수십 년을 함께했던 우리들의 마땅한 책임이다”라고 밝혔다.

성공회 신부인 송경용 나눔과미래 이사장이 대표인 이 단체는 참여연대·아름다운가게·아름다운재단·희망제작소·서울시 등에서 박 전 시장과 인연을 맺은 각계 인사 70여명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앞서 인권위는 지난달 25일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에게 한 성적 언동 일부를 사실로 인정하며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박 전 시장이 늦은 밤 피해자에게 부적절한 메시지와 사진, 이모티콘을 보내고 집무실에서 네일아트한 손톱과 손을 만졌다는 피해자의 주장은 사실로 인정 가능하다”며 “이와 같은 박 전 시장의 행위는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성적 언동으로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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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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