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성 가사노동 하루 2시간26분…맞벌이 해도 男보다 3.7배

서울 여성 가사노동 하루 2시간26분…맞벌이 해도 男보다 3.7배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1-19 06:52
수정 2021-01-19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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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서울시 성인지 통계’ 발간

가사노동, 전업주부 자료사진
가사노동, 전업주부 자료사진 연합뉴스
서울에 사는 15세 이상 여성의 하루 가사노동 시간은 2시간 26분, 남성은 41분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3.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시는 ‘2020년 서울시 성인지 통계 : 서울시민의 일·생활균형 실태’를 발간했다. 이번 통계는 서울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함께 지난해 5~12월 전문가 자문·조사자료, 행정자료 등을 분석해 작성했다.

서울의 맞벌이 부부 가정에서는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이 2시간 1분, 남성은 38분이었다. 맞벌이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이 남성의 3.7배 수준으로, 여성의 부담이 전체 가구 평균보다 오히려 더 컸다.

2019년 기준 서울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5.2%로 4년 전(2015년 52.5%)보다 2.7%포인트 높아졌다.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19.0%로, 4년 전보다 1.6%포인트 낮아져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 36시간 미만 노동을 하는 여성 비율이 증가해 시간제나 비정규직 취업이 늘었을 것으로 해석된다. 2019년 기준 주당 36시간 미만 유급노동을 하는 여성 비율은 26.6%로, 4년 전(21.2%)보다 5.4% 포인트 높아졌다. 36시간 미만 남성 노동자 비율은 2019년 9.9%로, 여성과 비교해 약 3분의1 수준이다.

여성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1만5037원으로 남성(2만682원)보다 5000원가량 적었다.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미만인 노동자 비율은 여성이 44.2%, 남성이 17.3%였다.

2019년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는 여성이 80.0%, 남성이 20.0%였다.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의 남성 비율은 2015년 5.4%에서 14.6%포인트 상승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 수급자의 남성 비율 역시 2015년 7.1%에서 2019년 12.0%로 높아졌다.

김기현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이번 성인지 통계 결과는 서울시 성평등 정책과 일·생활균형 정책 추진 때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올해는 여성과 남성의 생활 실태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성인지 통계를 작성해 성별영향평가와 정책 수립 등에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시는 ‘2020년 성인지 통계’를 책자로 발행해 지자체와 시립도서관, 대학교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서울시 정보소통광장(opengov.seoul.go.kr/analysis)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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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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