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영화관은 되는데 왜 스키장·카페만?’ 코로나19 운영 중단에 반발 확산.

‘쇼핑몰·영화관은 되는데 왜 스키장·카페만?’ 코로나19 운영 중단에 반발 확산.

조한종 기자
입력 2020-12-23 15:30
수정 2020-12-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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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스키장경영협회를 중심으로한 강원지역 5개 스키장 근로자 100여명이 강원 횡성 웰리힐리파크에 모여 정부의 영업중단을 규탄하는 귈기대회를 가졌다. 한국스키장경영협회 제공
23일 한국스키장경영협회를 중심으로한 강원지역 5개 스키장 근로자 100여명이 강원 횡성 웰리힐리파크에 모여 정부의 영업중단을 규탄하는 귈기대회를 가졌다. 한국스키장경영협회 제공
“쇼핑몰·영화관·공연장은 되는데, 스키장·카페는 왜 영업을 중단해야 합니까?”

정부의 코로나19 특별방역 강화로 영업을 못하게 된 스키장· 카페 업계 종사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스키장경영협회는 23일 오전 강원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강원지역 5개 스키장 일용직,알바생, 지역상인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정부의 영업 중단을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현재 실내시설인 백화� ㅏ된?禍ㅍ풍� 테마파크 등은 그대로 두면서 왜 실외시설인 스키장만 문 닫으라 명령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이용객도 급감하여 슬로프에 사람도 없는데 이마저 셧다운 시키면 스키장은 정부에 법적 피해보상을 요구 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달순 협회장은 전날 전국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쇼핑몰·공연장·영화관 등 실내 공간과 테마파크는 열 체크만으로 영업이 가능한데, 야외 스키장은 바로 닫으라고 한다”며 “‘왜 스키장만?’이라는 생각에 잠이 안 온다”고 심경을 밝혔다.

스키업계도 전날 성명을 내고 “실내보다 실외가 감염 전파에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일방적인 스키장 운영 중단 조치는 사회 및 지역경제를 무너뜨리는 섣부른 결정”이라며 “포괄적 영업 중지라는 일방적 조치가 아니라 납득할 만한 가이드라인이 포함된 단계적 조치를 제시하고, 각 지자체장의 재량에 맞춰 스키장 운영을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부분의 스키장들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맞아 수억원씩을 들여 전체 슬로프에 제설작업을 마치고 지난달 말부터 속속 운영에 들어갔지만 이번 정부 발표로 큰 손실을 보게됐다. 원주오크밸리 관계자는 “정부 방침이니까 따라야 하겠지만 왜 스키장만 문제를 삼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스키장 주변 상인들의 불만도 크다. 한우영 정선 고한읍번영회장은 “강원랜드 객장 휴장으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겨울시즌 스키장 운영으로 상경기 부양을 기대했는데 이마저도 불가능하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카페 업주들의 불만도 극에 달했다. 경기 안양시에서 동네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최모(42·여)씨는 “손님을 받지 못한지 2주가 지났는데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는 상황”이라며 “프랜차이즈 매장은 포장 손님이 왕왕 있는 것 같은데, 우리같은 개인 카페는 포장 손님도 거의 없다. 4명씩이라도 손님을 받게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집합제한업종으로 지정된 소상공인에게 8000억원 규모의 융자를 연 1% 미만 금리로 지원하고, 1000억원 규모의 선(善)결제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소비자가 구매하면 서울시에서 10% 추가 적립해주고, 내년 1월 말까지 선결제시 업체에 추가로 10% 혜택을 준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식당·카페, 목욕장, PC방, 이·미용실, 독서실·스터디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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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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