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700명 안팎 예상…“감염자 많아 역학조사 한계 봉착”

오늘 700명 안팎 예상…“감염자 많아 역학조사 한계 봉착”

곽혜진 기자
입력 2020-12-11 08:54
수정 2020-12-1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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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6시까지 전국서 507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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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광주 광산구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해당 학교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 재학생과 교직원 등 400여명에 대한 검체 채취를 진행 중이다.2020.12.10 뉴스1
10일 오후 광주 광산구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해당 학교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 재학생과 교직원 등 400여명에 대한 검체 채취를 진행 중이다.2020.12.10 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 같은 추이가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으로 번졌던 ‘1차 대유행’을 능가할 것으로 봤다.

특히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이 20%를 넘어선 상황이다. 감염경로 불명 사례가 많으면 많을수록 ‘n차 전파’의 위험도 커지게 된다.

오늘 신규 확진 700명 안팎 나올 듯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82명으로 집계돼 직전일(670명)에 이어 6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당초 방대본은 9일 신규 확진자 수를 686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지자체 오신고와 집계 오류 등을 이유로 16명을 제외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 역시 많게는 700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507명으로, 직전일(481명)보다 26명 많았다.

이 같은 확산세는 코로나19가 학교와 학원, 직장, 각종 소모임 등 다양한 일상 공간으로 파고들면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70명→682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627.9명꼴 나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최근 확산세에 대해 “현재의 유행은 올해 있었던 3번의 유행 중 가장 큰 규모이자 가장 장기적인 유행”이라며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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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9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컨테이너형 치료공간 설치작업이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오는 10일까지 서울의료원에 컨테이너 치료공간을 설치해 확진자 중 경증과 중경증 환자 치료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2020.12.9 뉴스1
수도권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9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컨테이너형 치료공간 설치작업이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오는 10일까지 서울의료원에 컨테이너 치료공간을 설치해 확진자 중 경증과 중경증 환자 치료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2020.12.9 뉴스1
감염경로 불명 사례 비율 다시 20%대감염경로 불명 사례 비율도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2주간 새로 확진된 7843명 가운데 20.5%에 해당하는 1609명의 감염 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 비율은 이달 들어 6일까지는 15∼16%대에서 7일 17.8%, 8일 20.7%, 9일 19.0%, 전날 20.5% 등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 증가와 더불어 감염경로 불명 비율 상승은 현 상황이 지속해서 악화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전날 유튜브 방송을 통해 “감염경로가 늘어난다는 것은 역학조사가 한계에 봉착했다는 징표”라면서 “(감염자가 이미) 지역사회에 많이 퍼져서, 어떤 환자가 선행 환자고 누가 2차 감염자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위중증환자는 이달 2일(101명) 100명을 넘어선 이후 일별로 117명→116명→121명→125명→126명→134명→149명→172명을 기록하며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번 3차 대유행을 ‘유례없는 강력한 도전’으로 규정했다. 이 단장은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 되고 있지만, 생활화된 방역수칙 준수를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몸이 불편하면 모두의 안전을 위해 가능한 한 빨리 검사를 받아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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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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