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경 밝히는 북 피살 공무원의 형. 2020.09.26 연합뉴스
유족 B씨는 27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두시간 정도 지나면 동생의 실종 만 일주일째 입니다”라면서 “바로 아래서 수색 중일 때 그때만이라도 군이 정상적인 시스템 작동만했어도 이런 비극은 없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런 사람을 군은 월북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아무말도 못하고 있으며 스스로 일급기밀인 보안자료를 공개하려 한다”면서 “이게 대한민국에서 지금 이뤄지고 있다. 당당한 자랑스런 대한민국으로 제발 돌아와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27일 군 당국이 A씨와 관련한 첩보자료를 해경에 제공할 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관련 자료는 북한 통신신호를 감청한 첩보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자료에는 군의 발표대로 A씨가 피격 전 북한에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이 담겼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