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119구조본부, 국가산단 4415개 사업장 위험도 평가
화학물질 유출사고 대비 훈련
서울 은평구 서울119특수구조단에서 열린 2019 수도권역 특수구조단 합동훈련에서 구조대원들이 화학사고 및 생물테러 상황을 가정한 합동 대응 훈련 중 구조자를 제독 천막으로 이송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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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황산은 2500여개 사업장에서 1700만여t을 취급하고 있으며, 이들 사업장에서는 최근 3년간 15차례의 화학사고가 발생했다. 취업 사업장 수와 취급량 모두 두번째로 많았다. 염산은 2000여개 사업장에서 1200만여t을 취급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화학사고가 28회로 집계됐다. 수산화나트륨은 3300여개 사업장에서 1800만여t을 취급하고 있지만 지난 3년간 화학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청은 그밖에 톨루엔, 질산, 암모니아, 벤젠, 과산화수소, 메틸알코올, 수은 등도 업체 취급량이나 화학사고 발생건수 등을 고려할때 위험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수은의 경우 학교 과학실에서 온도계가 깨져 발생하는 사고가 일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상규 중앙119구조본부장은 “화학물질별 사고유형과 대응절차, 탐지법 등을 담은 화학사고 현장대응 매뉴얼을 발간해 전국 소방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달 중 배포할 계획”이라면서 “화학물질 사고위험도의 평가기준을 보완해 분석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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