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휴가 여행객 북적 코로나 n차 감염 비상

제주 휴가 여행객 북적 코로나 n차 감염 비상

황경근 기자
입력 2020-07-17 11:40
수정 2020-07-1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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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의 끝인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0.5.4  연합뉴스
황금연휴의 끝인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0.5.4
연합뉴스
휴가철을 맞아 하루 3만명 안팎의 여행객이 찾고 있는 제주에서 방문객에 의한 코로나19 전파 우려가 현실이 됐다.

이른바 ‘n차 감염’의 고리를 타고 관광지 등으로 전파되면 순식간에 확진자가 눈덩이 처럼 불어날 수 있어서다.

n차 감염은 확진자가 다른 접촉자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해 2차 감염이 발생하고, 또 2차 감염자가 다른 접촉자를 3차 감염시키는 연쇄적인 감염을 말한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증상 발현 상태서 지난 9∼14일 제주에 사는 가족을 방문한 뒤 서울시 광진구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70대 여성 A씨로 인해 이날 현재까지 제주에서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추가 확진자 4명 중 2명은 A씨 가족이며, 다른 2명은 A씨 가족이 근무하는 해빈사우나 직원(목욕관리사) 1명, 일반음식점(정다운사랑방) 손님 1명이다.

도는 특히 사우나 목욕관리사가 확진되자 사우나 손님을 중심으로 n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기 방역을 하고 접촉자 및 이동 동선 파악에 애를 쓰고 있다.

2차 감염자 중 1명의 가족이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어 한림수협을 중심으로 수산업계도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한림지역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이른 시일 내 받을 수 있도록 기존 1곳의 진료소 외에 한림종합경기장에 별도로 선별진료소를 마련했다.

도는 또 한림지역 관광지인 재래시장과 협재해수욕장 등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도록 관리를 강화했다.

협재해수욕장에 대해서는 야간에 음주 및 취식을 금지하는 집합제한 명령도 발동했다.

도교육청은 한림음 관내 모든 학교에서 원격수업을 하고 돌봄 및 방과후 학교도 중단키로 했다.

제주에서는 지난 4월 남미를 다녀온 20대에 의해 가족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2차 감염 첫 사례가 나왔다.

도는 제주지역은 지역감염이 현재까지 없는 곳이지만 이것이 감염 우려로부터 완전히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증상이 있음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제주 여행을 강행하다 확진된 경우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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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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