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웨이발 확진 80대, 자가격리 어기고 병원 돌아다녀

리치웨이발 확진 80대, 자가격리 어기고 병원 돌아다녀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6-12 23:15
수정 2020-06-1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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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감염병예방관리법 위반 혐의 경찰에 고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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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5일 오후 서울 관악구 보건소에서 의료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보건소를 찾은 시민들을 돌보고 있다. 2020.6.5 뉴스1
다단계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5일 오후 서울 관악구 보건소에서 의료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보건소를 찾은 시민들을 돌보고 있다. 2020.6.5 뉴스1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를 다녀온 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이 자가격리 기간 동안 격리장소를 무단으로 이탈해 외부 병원을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 남동구는 12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80)씨를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동구는 A씨가 자가격리 기간인 이달 5일과 8일에 격리 장소인 인천시 남동구 도림동 자택을 무단으로 이탈한 사실을 이날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인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서울시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를 방문한 뒤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이달 3일 남동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반응이 나와 자가격리 조처됐다.

그러나 이달 5일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지인의 차를 타고 남동구 만수1동에 있는 병원을, 8일에는 버스를 이용해 부평구 한 병원을 방문했다.

A씨는 지난 11일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2차 검사를 받았으며 12일 양성 판정이 나와 가천대 길병원 음압 병동으로 이송됐다.

남동구 관계자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격리 장소를 이탈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고령인 A씨는 자가격리자 관리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은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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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식 ‘건강용품 세미나’에서 10명 확진…검사대상 199명
다단계식 ‘건강용품 세미나’에서 10명 확진…검사대상 199명 주로 노인들이 참석하는 다단계식 건강용품 판매업체의 세미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졌다. 현재 확진자는 업체 직원과 제품 판매원들이고 아직 세미나 참석자 중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검사 대상이 200명에 육박하고 참석자 대부분이 노인이라 고위험군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 서울시는 4일 오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관악구 업체 ‘리치웨이’와 관련한 전국 확진자가 10명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4일 오후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 입구. 2020.6.4 연합뉴스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139명
하루새 23명 추가…감염 비상
한편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지금까지 중국동포교회 쉼터, 어학원, 콜센터, 교회 등 적어도 8곳 이상으로 퍼진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리치웨이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3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같은 시간 발표된 통계치와 비교하면 하루 새 무려 23명이 추가된 것이다.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교회와 사업장 등 곳곳으로 이어졌다.

구체적으로 서울 강남구 명성하우징에서 무려 20명이 확진됐고 경기 성남시의 또 다른 방문판매업체 엔비에스(NBS) 파트너스에서도 11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또 예수말씀실천교회 9명, 예수비전교회 8명, 중국동포교회 쉼터 8명 등 교회 관련 확진자도 많았다.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용품을 판매했던 사업 특성상 고령 환자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확진자 139명 가운데 65세 이상은 총 6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44.6%를 차지했고, 이어 40∼64세 59명(42.4%), 19∼39세 15명(10.8%) 등의 순이었다.

방대본은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급증한 데 대해 “방문판매업체 특성상 종사자나 감염 노출자의 명단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고 그 과정에서 2차, 3차 전파가 이어지는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리치웨이 내부의 모습.  연합뉴스
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리치웨이 내부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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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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