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센트럴파크 청사진 나왔다

대전센트럴파크 청사진 나왔다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20-06-09 17:26
수정 2020-06-0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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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핵심 도심인 둔산·월평동 일대에 흩어진 도시공원 10곳을 친환경적으로 잇는 대전센트럴파크 사업 청사진이 나왔다.

시는 9일 시청에서 대전센트럴파크 조성 기본계획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대전세종연구원이 용역 연구한 사업은 남북 축으로 시청 뒤 보라매공원부터 한밭수목원까지 5㎞, 동서 축은 샘머리공원부터 갈마역 옆 갈마근린공원까지 2㎞의 공간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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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센트럴파크 조감도. 대전시 제공
대전센트럴파크 조감도. 대전시 제공
이 10개 공원은 둔산 도심 곳곳에 박혀 있지만 도로 등으로 갈라져 흩어져 있고, 국내 최대 인공도심수목원인 한밭수목원과도 떨어져 있어 녹색도심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전해주지 못한다.

핵심은 도로를 어떻게 건너 공원을 연결하는냐는 것인데 차량 통행이 비교적 적고 폭이 좁은 도로는 나무데크로 만든 고원식 횡단보로로 이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와 높낮이가 같아 걷기 편하고 차는 속도를 높이기 어렵다. 천지혜 주무관은 “통행량이 많고 폭이 넓은 도로는 기존 지하도를 이용할건지 경사가 완만한 고가 인도로 연결할건지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은 철저히 친환경 방식이다. 도시숲길 네트워크, 하늘 숲길, 빗물 순환체계 개선, 옛 샘터와 연계한 물길 조성 등이다.

지하보도는 문화생태공간으로 바뀐다. 정부대전청사 것은 생태문화관, 보라매공원 것은 시립미술관과 이응노미술관 전시프로그램과 연계한 작은 미술관, 평송수련원 것은 대전문화예술단지 방문자센터로 만들어진다. 샘머리공원~둔지미공원은 보행자 전용 공중보행데크로 연결된다. 시청 주변 보라매공원·광장은 노천카페, 푸드트럭 등이 들어설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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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감도. 대전시 제공
조감도. 대전시 제공
이 사업은 2028년까지 942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국비 374억원은 확보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도심 속 공원 10곳을 연결해 시민 접근성을 높이고, 기후변화에도 알맞게 바꾸는 것”이라며 “시민 생활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부터 차례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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