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0만여명, 보호자에게 등하원 시간 자동 전송
보건복지부. 사진=연합뉴스
안심등하원 알리미는 어린이집 입구에 설치된 리더기가 아동이 소지한 태그를 인식해 등·하원 시간을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보건복지부는 5월말 기준으로 전국 어린이집 3만 5671곳 가운데 98.9%인 3만 5287곳에 안심등하원 알리미 설치를 완료했고, 전체 등원 아동 90만 4766명 가운데 99.7%가 이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예산 92억여원을 투입해 지난 3월부터 전국 어린이집에 설치했다.
현재 어린이집은 지난 3월 보육지원체계 개편으로 기본 보육(오전 9시~오후 4시)과 장시간 보육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장보육(오후 4시~오후 7시 30분)으로 구분해 운영되고 있다.
복지부는 “등원 아동의 보호자가 눈치를 보지 않고 연장보육을 이용하고, 어린이집 또한 장시간 운영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정부가 연장보육료를 어린이집에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원 규모는 오후 5시 이후 시간당 0세반은 3000원, 영아반은 2000원, 유아반 1000원이다.
코로나19로 전국의 어린이집이 휴원하고 꼭 필요한 아동을 위해 긴급보육이 실시된 5월에는 49만여명이 1회 이상 연장보육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시적으로 연장보육을 이용하는 아동은 18.2%인 21만여명으로, 오후 5시 이후 월평균 이용시간은 15.5시간으로 조사됐다.
전국 어린이집 가운데 연장보육반을 운영하는 곳은 68.5%로, 유형별로는 국공립 78.2%, 직장 70.9%, 민간 66.4%, 가정 68.2%로 나타났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