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업무 하던 도중 쓰러져
의료진에게 힘든 계절, 여름
9일 서울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거주자와 교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2020.6.9 연합뉴스
어지럼증·과호흡·손 떨림 등 증상 호소해
인천 한 중학교 선별 진료소에 파견된 보건소 직원들이 더위 속에서 검사 업무를 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9일 인천 미추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8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남인천여자중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워크 스루’ 선별 진료소에서 A(26)씨 등 보건소 직원 3명이 쓰러진 것을 다른 직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 등은 코로나19 검사 업무를 하던 도중 갑자기 쓰러졌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출동한 119 구급대에 어지럼증, 과호흡, 손 떨림, 전신 쇠약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무더위를 피하는 그늘막 ‘우산’
불볕더위가 찾아온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따가운 햇볕을 피하기 위한 우산이 세워져 있다. 2020.6.9 연합뉴스
앞서 이날 오전 9살과 13살 학생이 포함된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이들이 재학 중인 남인천여중과 인천 문학초에 각각 선별 진료소가 차려졌다.
남인천여중에는 이날 오전 8시쯤부터 선별 진료소가 설치돼 학생과 교직원 등 318명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