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에 매입…윤미향, 업계약서 작성 의혹”
매각 당시 4억 5000만원 선에 매물 올라와곽상도 “안성 쉼터 비싸게 산 의혹 충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피해 할머니를 위해 마련한 ‘쉼터’ 별장이 원래 목적에 맞지 않게 펜션처럼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인 윤미향(오른쪽) 전 정의연 이사장과 해당 시설을 펜션처럼 이용한 후기가 적힌 네이버 블로그 캡처.
연합뉴스·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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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쉼터가 위치한 안성 금광면 상중리에 있는 단독주택들의 가격은 2억원이 넘지 않는다”면서 “그런데 유독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만 7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주변 시세가 1억원대였는데 7억 5000만원을 주고 매입한 것은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에 매입했다는 주장이다.
이곳은 정대협이 2012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받은 7억 5000만원으로 2013년 9월 매입했다. 정대협은 이 건물을 지난달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누구에게 매각됐는지, 매각금액이 얼마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윤 당선인은 최근 1년 동안 쉼터를 팔기 위해 특정 공인중개사를 통해 연락을 취해왔으며 주변 시세에 맞춰 4억 5000만원 정도에 매입자를 구하고 있었던 것으로 언론에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 매각은 또다른 공인중개사를 통해 이뤄져 정확한 금액과 매입자 등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곽 의원은 “안성 쉼터는 매수할 때 시세보다 비싸게 주고 사준 것으로 보이는데 매각할 때는 매수가보다 싼 가격에 나와 있다고 한다”면서 “업계약서 작성 의혹 등 안성 쉼터를 비싸게 산 의혹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 생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7일 대구 남구의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기억연대와 윤미향(현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씨 부친은 쉼터 관리인으로 7580만원 받아”곽 의원은 “정대협과 정의연에서 윤 당선인 본인은 월급을 얼마나 받았는지, 개인 계좌로 받은 후원금은 얼마이고 어디에 사용했는지, 정부보조금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안성 쉼터 펜션 이용 대금은 누가 받았는지 뒤에서 잇속을 챙긴 인간들은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윤 당선인의 남편은 정대협과 정의연 소식지 편집으로 제작비를 챙기고 아버지는 안성 쉼터 관리인으로 7580만원을 받았다”면서 “본인과 남편, 아버지만 챙기면 안되니 시민단체활동가 25명에게 장학금으로 200만원씩 5000만원을 뿌렸다”고도 주장했다.
전날 황규환 통합당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할머니들을 위해 써달라는 기부금으로 산 쉼터를 ‘평화와 치유’란 그럴듯한 이름만 걸어두고는 펜션으로 운영했다”면서 “정작 할머니들은 이곳에 가보지도 못했고, 쉼터에서는 술자리와 삼겹살 파티만이 열렸다. 쉼터를 자신들의 놀이터 정도로 이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켜드리겠습니다’
정의기억연대 출신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인의 ‘후원금 회계 논란’이 붉어지고 있는 가운데 비가 내린 15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우비가 입혀져 있다. 2020.5.15 연합뉴스
보수단체, 윤미향 당선인 고발
보수 성향 단체 반일동상진실규명공동대책위원회와 바른교육권실천행동 관계자들이 12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서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비례대표 당선인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수요집회가 왜곡된 역사의식과 지나친 반일 감정을 조장했다”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정서적 학대 행위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0.5.12 연합뉴스
이들은 “수요집회가 왜곡된 역사의식과 지나친 반일 감정을 조장했다”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정서적 학대 행위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0.5.12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