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발 감염’ 미성년까지 확산…등교 추가연기 고민하는 교육부

‘클럽발 감염’ 미성년까지 확산…등교 추가연기 고민하는 교육부

김태이 기자
입력 2020-05-14 10:05
수정 2020-05-14 10: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태원 관련 미성년 확진자 10명 넘어…교사·학생도 유흥지역 방문

이미지 확대
코로나19 확산 막기 위해 자진 휴업 나선 클럽
코로나19 확산 막기 위해 자진 휴업 나선 클럽 경기도 용인 66번 환자가 다녀간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감염이 잇따르자 정부가 클럽 등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8일 오후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 자진 매장 앞에 임시 휴업 안내문이 스크린에 띄워져 있다. 2020.5.8 연합뉴스
이태원 클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한 영향으로 미성년 확진자까지 늘어나면서 등교를 더 미뤄야 한다는 학부모들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교육부는 일단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와 감염증 확산 추이 등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속으로는 등교를 무한정 미룰 수도 없어서 전전긍긍하고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정오까지 방역 당국이 집계한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119명이다. 전날 0시 기준 111명에서 8명 늘었으며 매일 증가하고 있다.

이 중에 19세 이하 미성년 확진자는 11명(9.2%)이다. 이들은 이태원 유흥시설을 다녀온 학원·과외 강사 등으로부터 2차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학교 교사들도 황금연휴 전후로 이태원 등지의 유흥시설을 방문한 사실이 파악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9일∼이달 6일 사이에 이태원·논현 등의 유흥시설 밀집 지역을 방문한 서울 지역 교직원이 10일 기준으로 158명 확인됐다고 전날 밝혔다.

다른 시·도에서도 연휴 때 서울 유흥지역을 방문한 원어민 교사 및 교직원이 수십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 19세 이상의 성인이지만 아직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학생들이 유흥시설을 방문한 사실도 드러나고 있다.

서울의 한 예술고 학생이 연휴 때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는데, 이 학생은 현재 성인이고 클럽을 다녀온 이후 두 차례 등교해 실기 수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고등학교에는 만 19세 이상 성인 학생이 매년 1천여명씩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만 19세 이상 고등학생은 1천893명이었다. 만 19세가 1천350명, 만 20세가 173명, 만 21세 이상이 370명이었다.

교사·학부모들은 만 19세 이상 고등학생들이 대학생·직장인이 된 친구들과 유흥시설을 출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우려한다.

교육부는 13일에 고3부터 시작하려 했던 등교 수업을 우선 20일로 일주일 미뤘으며, 이번 주중에는 방역 당국의 분석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큰 변동이 없으면 이르면 이번 주말께, 늦으면 다음 주 초에 등교 추가 연기 여부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이미 5번 등교 일정을 연기한 교육부는 ‘언제까지 등교를 미룰 수는 없다’며 고심하고 있다.

이번 주 일요일(17일)에 ‘대학수학능력시험 D-200일’을 맞는 고3은 올해 수시모집을 위해 정상적으로 학교생활기록부를 채우고 1학기 중간고사를 치르려면 5월에는 등교하는 게 바람직한 상황이다.

맞벌이·한부모 가정 자녀 돌봄 한계, 교우 관계를 통한 인성 교육 부재, 기초학력 부진 우려 등 문제는 학생들이 등교를 시작해야 해결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교육부 내에서는 학교 내 생활방역(생활 속 거리 두기)을 철저히 하면서 등교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전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고3은 크게 상황이 변동되지 않는 한 20일에 등교한다 생각하고 있고, 다만 고2 이하는 다시 방역당국과 상의할 것”이라며 “(학년을) 분산시켜서 한 주는 고2가 등교하면 고1은 원격 수업을 하는 식으로 서로 엇갈려 등교하는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생활방역 매뉴얼은 이미 마련돼 있다.

등교 전에 가정과 교문에서 의심 증상자를 가려내고, 수업 중에 의심 증상자가 나오면 곧바로 선별진료소에 보내고, 확진자가 나오면 나머지 학생은 2주 동안 자가격리하면서 원격수업을 하며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등의 내용이 골자다.

그러나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이라도 나올 가능성이 있으면 학교를 보내기가 꺼려지는 실정이다.

학부모 정모(49)씨는 “교육부 발표를 보니 ‘계속 환기하면서 확진자 1명 나오면 바로 격리하고 원격수업하니 괜찮다’라는 식인데, 애당초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가능성 자체가 부모 된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씨는 “10대 아이들은 무증상으로 전파하고 다닐 가능성도 크다는데, 이에 대한 학교 방역 대책도 뚜렷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육학자는 “학부모 불안이 고조되는 것은 교육부가 개학일을 조금씩 미루는 식으로 ‘땜질 처방’만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등교가 가능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단기·중장기 플랜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성호 서울시의원 “어린이날 선물로 드립니다”… 청소년의회 제안 13개 조례 시정 반영 완료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제3기 청소년의회가 발굴한 13개 조례안을 모두 정책화하며 ‘3년 연속 약속’을 지켰다. 2023년부터 1기(5건), 2기(9건) 제안을 모두 실현해온 문 의원은 이번 3기 제안 역시 법률 검토를 거쳐 조례 발의 및 현행 정책 반영 등으로 완수했다. 문 의원은 청소년의원들이 상정한 조례안 중 입법이 가능한 안건은 직접 대표 발의하고, 강제력이 필요한 사안은 현행 제도 내 행정·재정 지원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추진했다. 특히 환경과 문화예술, 학생 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제안을 법률 검토를 거쳐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구체화했다. 이는 단순한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 시정에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 의원의 이 같은 노력으로 청소년들의 목소리는 서울시의 공식 정책으로 자리 잡게 됐다. 또한 문 의원은 “2026년 행복한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미래 세대를 위한 소소한 선물을 드리고자 한다”며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이 소식을 전했으며 “청소년들이 스스로 고민해 만든 정책 제안이 단순한 경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시민의 삶을 바꾸는 조례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기부터 3기까
thumbnail - 문성호 서울시의원 “어린이날 선물로 드립니다”… 청소년의회 제안 13개 조례 시정 반영 완료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