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클럽 부근 기지국 접속자 1만명 명단 확보”

박원순 “클럽 부근 기지국 접속자 1만명 명단 확보”

황비웅 기자
황비웅 기자
입력 2020-05-13 01:34
수정 2020-05-13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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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체 검사 받아라” 모두에 문자메시지…전국 12곳 유흥시설 집합금지명령 시행

12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12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19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의심되는 시기에 이태원 클럽 인근 기지국에 접속한 1만 905명의 명단을 확보해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도록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태원 클럽 인근에 있었던 이들 1만여명에 대해 전원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경찰청과 통신사의 협조를 통해 어제와 오늘에 걸쳐 기지국 접속자 명단 전체를 확보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시는 이날 두 차례 접속자 전원에게 코로나19 검체검사를 안내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보건소 방문을 독려했다.

시에 따르면 기지국 접속자 1만 905명이란 숫자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매일 밤 12시부터 오전 5시 사이 이태원 클럽·주점 5곳 일대에 30분 이상 체류한 인원을 파악해 나왔다. 이들 모두 클럽 방문자를 대상으로 내렸던 검사 이행 명령 대상은 아니다. 시는 이들 중에 클럽 안에 있었던 사람들이 당연히 포함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시장은 “본인 행동은 본인이 제일 잘 알 것”이라며 “(기지국 접속자 명단에) 들어 있지만 클럽 안이나 주변에 있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받지 않아도 되지만 가능하다면 다 검사를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동시에 카드사로부터 킹클럽 등 클럽과 주점 5곳 카드 이용자 494명의 명단도 확보해 검사 및 자가격리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인권단체와 협력해 코로나19로 인한 신분 노출 등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핫라인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태원 클럽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재발을 막기 위해 유흥시설 집합금지명령 시행에 나선 전국 광역지자체가 12곳으로 집계됐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 대구, 인천, 대전, 울산, 세종, 경기, 충북, 충남, 경남 등 총 10개 시도에서 유흥시설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 부산과 경북도 추가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릴 예정이어서 이들까지 합치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는 시도는 총 12개 시도로 늘어난다. 인천, 대전, 울산, 세종, 경기, 충북, 충남, 전북, 경남 등 9개 시도는 감염검사 및 대인 접촉금지 명령도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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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20-05-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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