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다녀온 부산 20대男 확진 “9일간 부산 누벼”

이태원 클럽 다녀온 부산 20대男 확진 “9일간 부산 누벼”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5-12 10:56
수정 2020-05-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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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자료 이미지)
클럽(자료 이미지)
부산에서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2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부산 확진자 중 이태원 클럽 연관자는 2명이 됐다.

12일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342명을 검사한 결과,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 확진자는 부산 사하구에 거주하는 27세 남성(부산 139번 확진자)이다. 그는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다음 날 부산으로 돌아왔다.

시 보건당국은 139번 확진자가 용인시 66번 확진자와 비슷한 시간대 이태원 클럽에 머문 것으로 보고 있다. 역학조사를 진행해 자세한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또 139번 확진자의 첫 증상 발현 시점과 이태원 클럽 방문 이후부터 확진 판정 때까지 동선, 접촉자 수 등을 파악하고 있다.

시 잠정 역학조사 결과 139번 확진자는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와 북구 등지에 있는 식당과 카페 등지를 다니는 등 동선이 복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서 다수의 접촉자 발생 및 2차 감염 확산에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집단 감염이 확인된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부산 거주자 수는 103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중 양성 판정을 받고 입원한 사람은 2명(138번·139번 확진자)이며 9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명은 진단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103명 중 13명은 용인시 66번 확진자와 동일한 시간대 이태원 클럽을 이용한 사람들이다.

시는 이들은 용인시 66번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 모두 자가격리 조처했다.

또 지난달 29일∼지난 6일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된 88명은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했다.

한편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27명 증가한 총 1만936명이라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 27명 중 22명이 국내 감염 사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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