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에서 운영중인 입도객 코로나 19 유증상자 선별진료소 모습(서울신문DB)
제주도는 14번째 코로나 19 확진자 A씨(30대 여성)의 역학조사 결과를 10일 공개했다.1차 공개된 A씨의 동선은 무증상 확진환자에 대한 질병관리본부 동선 공개 지침에 따라 검체 채취일 2일 전인 5월7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9일까지다.
A씨는 지난 2일 제주를 떠나 5일 새벽 0시30분부터 6시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 소재 킹클럽에 머물렀고, 6일 제주로 돌아왔다.
A씨는 7일부터 자신이 근무하는 더고은의원에 출근했다. 7일 오전 8시34분 삼화지구 3단지에서 347번 버스를 타고, 제주영지학교에서 하차했다. 오후 6시30분 342번 버스를 타고 삼화부영1차아파트에서 하차했다.
8일에도 347번 버스를 타고 더고은의원에 출근했고, 오후 8시30분쯤 지인 차를 타고 귀가했다. 8시30분쯤 삼화지구 Y식자재마트를 방문했다.
9일에도 347번 버스를 타고 출근했고, 이태원클럽 방문자 자진신고 요청에 따라 오후 4시쯤 지인 차를 타고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오후 9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더고은의원에 근무하는 직원은 모두 11명이며 이 중 의사 1명과 직원 1명 등 2명이 발열 등 코로나19 유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진행했고 이날 오후 2시쯤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확진자가 근무하는 과정에서 직접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 127명의 병원 내방객에 대해서는 관할 보건소에 자가격리 통보가 이뤄졌고 1차 전화문진을 통해 의심 증상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또 확진자 근무일에 해당 의원을 방문했지만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은 일반 방문객의 전수 명단도 확보중이다.
A씨는 이태원 킹클럽에 자신의 지인과 함께 방문했지만 지인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제주대병원 음압병실에 입원해 있으며 도는 A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동선과 접촉자 등을 추가 로 확인할 계획이다.
도는 A씨가 근무한 시간에 더고은의원을 방문했거나 A씨와 같은 시간대에 시내버스를 이용한 탑승객 가운데 유증상자는 관할 보건소로 즉시 자진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