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고 기온 28도를 기록하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1일 오후 서울 청계천에서 한 어린이가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 2020.5.1 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울진의 낮 최고기온은 32.8도로 올해 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울진은 1971년 관측 이래 5월 상순(1∼10일) 기준으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강릉 32.5도, 속초 32.3도, 상주 31.8도, 대구 31.2도 등 경상 내륙과 강원 지역에서도 30도를 넘어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다.
그 밖에 서울(26.2도), 수원(27도), 청주(29.5도), 대전(29.3도), 전주(29도), 광주(26.5도) 등에서도 올해 최고 기온이 새로 쓰였다.
초여름과 같은 더위가 성큼 찾아온 것은 최근 맑은 날씨가 지속해 대기에 열에너지가 축적된 상황에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햇볕에 달궈진 바람이 내륙을 거치며 더욱 고온 건조해지면서 경상 내륙, 강원 등의 기온이 특히 높았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2일에는 구름이 끼면서 전국의 낮 최고 기온이 20~30도 분포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기온도 5월 평년(1981∼2010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다소 더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