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걸 “韓 진단키트 엉터리? 그렇게 말한 적 없어”

홍혜걸 “韓 진단키트 엉터리? 그렇게 말한 적 없어”

임효진 기자
입력 2020-03-16 09:05
수정 2020-03-1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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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걸
홍혜걸 사진=페이스북 캡처
의학박사 겸 방송인 홍혜걸이 미국 의회 발언을 인용해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처(FDA) 기준에 맞지 않을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이 논란이 되자 “억울하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홍혜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나라 코로나 진단법이 미 FDA에서 ‘not adequate(적절하지 않다)’ 판정을 받았다는 미국 의회 청문회 포스팅을 해 내가 ‘가짜뉴스 생산자’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며 “나는 한 번도 우리 키트가 엉터리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의사 출신 미국 공화당 의원의 멘트가 나와 언론이 침묵하면 안 된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나는 시종일관 이런 충격적 발언이 생중계 영상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으니 진위파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그래도 위음성(실제로는 양성이지만 검사결과는 음성으로 나오는 것) 문제가 계속 지적돼 왔던 터”라고 전했다.

그는 “어떤 분들은 내가 혈청검사와 분자검사를 구별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어이없다. 내가 그 정도도 구분하지 못하고 의학기자를 할까 싶다”면서 “문제의 두 영상 중 하나는 ‘not adequate’ 영상이고, 하나는 공화당 의원이 혈청검사에 대한 언급이 있는 영상이라 사람들이 그 의원이 무식해서 혈청검사를 가지고 엉뚱한 질문을 했다고 오해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not adequate’ 영상은 혈청검사가 아닌 분자검사로 판단된다는 것”이라며 “행여 나의 편견이 개입된 건 아닌지 다른 전문가에게도 물었으나 ‘혈청검사 가지고 FDA가 부적합하다고 말하는 건 이상하다’는 나와 같은 생각이었다. 혈청검사는 지금이나 과거나 한국도, 미국도 허가대상이 아니라고 말한다. 수입업자가 그런 것을 수입해와서 미국에서 허가를 받으려 하진 않았을 것이란 설명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실관계는 확인이 필요하다”며 “나의 취지는 이런 멘트가 나왔으니 확인해보자는 것이었는데, ‘우리 키트가 엉터리란 말이냐? 왜 열심히 일하는 정부만 비판하느냐?’고 황당하게 덧씌우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혜걸은 마지막으로 “가짜뉴스는 기자만 만드는 게 아니다. 순수한 의도를 엉뚱하게 각색해 보기 싫은 기자를 마녀사냥하는 독자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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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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