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코로나19 확진자 늘면서 공공기관 업무 차질 발생

공무원 코로나19 확진자 늘면서 공공기관 업무 차질 발생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0-02-21 09:06
수정 2020-02-2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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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청사 전경. 경산시 공무원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고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직원 41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경산시 제공
경산시청사 전경. 경산시 공무원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고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직원 41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경산시 제공
대구·경북지역에서 공무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늘면서 공공업무 수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가격리 중인 공무원들이 추가 확진될 경우 자칫 공공기관 폐쇄까지도 우려되고 있다.

21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일 오전 9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근무한 달서사업소 폐쇄에 들어갔다. 또 사업소 직원 직원 51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직원 김모(55) 씨가 지난 17일부터 발열 증세 등을 보여 자가격리한 뒤 19일 오후 검사한 결과 20일 오전 6시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경산시도 이날 하양읍사무소 2층 사무실과 경산시 부시장실, 시의회 의장실, 식당, 커피숍 등을 잠정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하양읍사무소에 근무 중인 한 공무원(49·남)이 코로나19 양성으로 밝혀짐에 따라 취한 조치다.

또 이 공무원과 지난 18일 업무협의를 의해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이장식 경산시 부시장과 강수명 경산시의회 의장 등 시 관계자 41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시는 코로나19를 총괄지휘하고 있는 이 부시장이 자가격리됨에 따라 코로나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성주군도 지난 15일 오전 11시 30분 대구 동구 퀸벨호텔 3층에서 열린 동료 결혼식에 참석하고 호텔 뷔페에서 식사를 한 직원 50여명에 대해 자택격리에 들어갔다. 또 군청사와 읍면 청사에 대해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이들이 대구 코로나19 31번 확진자와 같은 날 같은 호텔에서 식사를 했던 것으로 확인된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경북 시·군들은 직원 가운데 신천지 교회 교인이 있는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 내 한 지자체 공무원은 “직원 가운데 일부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본인들이 극구 부인해 사실 여부 확인에 애를 먹고 있다”면서 “자칫 공직사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까 무척 두렵다”고 불안해 했다.

이와 관련, 대구시가 31번 환자가 다닌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1001명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161명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시민들은 “공직사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생기면 결국 그 피해가 시민과 지역사회 전반에 돌아가게 된다”면서 “공무원들은 어려운 때일수록 자중자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앞장서야 할 공직자가 확진자로 판명될 경우 파장이 클 수 밖에 없다”면서 “스스로 몸 가짐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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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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