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특감반원 발견된 사무실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한 검찰수사관 A씨가 1일 숨진 채 발견된 서울 서초구의 한 사무실.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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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당국에 따르면 숨진 A수사관은 자필로 작성한 유서를 남겼다. 유서에는 “윤(석열 검찰) 총장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말의 의미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숨진 당일 A수사관이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기로 돼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검찰 수사에 협조하지 못한 심정을 표현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백원우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8일 울산시장 관련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에 “첩보를 일선 수사기관에 단순 이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해 8월 청와대 민정비서관 재직 당시 ‘드루킹’ 관련 조사를 받으려고 특검 사무실로 들어서는 모습. 오른쪽 사진은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이날 오전 대전 서구 대전지방경찰청으로 출근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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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A수사관은 청와대 파견 근무 당시 백 전 비서관 휘하에서 일했다. 일각에서는 A수사관이 김 전 시장 관련 첩보 문건을 작성하는데 관여했을 것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A수사관은 지난 2월까지 2년 동안 청와대에서 일하다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로 검찰에 복귀했다. 다만 형사6부에서 담당하는 유재수(55·구속) 전 부산 경제부시장 관련 수사에는 참여하지는 않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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