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진화 작업 이어질 듯
나주 폐목재공장 화재
29일 오후 전남 나주시 노안면 폐목재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19.11.29 나주소방서 제공
30일 전남 나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쯤 나주시 노안면 폐목재공장에서 불이 나 이틀째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불길을 잡는데 실패했다.
소방대원 180여명이 출동해 헬기 3대와 대형굴착기, 소방차 등을 동원해 진화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큰 불길이 잡히지 않았다.
나주소방서 관계자는 “폐목재 양이 많고 높이 쌓여 있어 불이 붙은 지점까지 소방용수가 닿지 못하고 있다”면서 “자재 사이사이로 불길이 붙어 굴착기로 폐목재를 하나하나 걷어내며 불을 끄고 있어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장에는 폐목재 2600t이 쌓여 있는 진화가 쉽지 않은 상태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지만 폐목재 2600t 중 절반에 가까운 1300t이 불에 타버렸다.
이틀째 이어지는 나주 폐목재공장 화재
30일 오후 전남 나주 폐목재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폐목재를 중장비로 걷어내며 불길을 잡는 모습. 2019.11.30 나주소방서 제공
소방당국은 12월 1일쯤 큰 불길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잔불 정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일 오후부터 전남지역에 10~40㎜가량의 비가 예보돼 화재 진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진압하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이틀째 이어지는 나주 폐목재공장 화재
30일 오후 전남 나주 폐목재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폐목재를 중장비로 걷어내며 불길을 잡는 모습. 2019.11.30 나주소방서 제공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