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빌미로 노동자 혹사” 2019 전태일들의 외침

“4차 산업혁명 빌미로 노동자 혹사” 2019 전태일들의 외침

유대근 기자
입력 2019-11-10 22:46
수정 2019-11-11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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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태일 49주기 대규모 집회

“탄력근로제·노조법 상정 즉시 총파업”
日·홍콩 등 해외 노동운동가들도 참석


검찰, 톨게이트 노조원 1명 영장 청구

근로기준법 준수를 촉구하며 분신했던 전태일(1948~1970) 열사의 49주기를 맞아 민주노총이 주말 대규모 집회를 열고 “4차 산업혁명을 빌미로 한 노동자 혹사를 멈추라”고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10일 서울 마포대교 남단에서 열린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2019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노동기본권 쟁취와 비정규직 철폐, 재벌체제 개혁을 반드시 이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주 최대 40시간 노동을 최소 노동시간으로 강요하고 노동자를 혹사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이자 혁신이라고 말하는 사회가 과연 최선인가”라고 노동정책을 비판했다. 이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탄력근로제 개악안’ 심의에 들어가거나 ‘노조법 개악안’을 상정하는 즉시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해외 노동운동가들도 자리해 한국 노동자들과 뜻을 함께했다. 와타나베 히로시 일본 전국노동조합연락협의회 의장은 “현재 일본에서는 아베 정권이 혐한 감정을 부추기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노동자를 착취하는 기업과 재벌 정치라는 공통의 적이 있다”고 말했다. 람슈메이 홍콩노총 건설노조 조직활동가도 연단에 올라 “세계화 아래 전 세계 노동자들이 불안정한 일자리 등 같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한국에서 노동자들의 힘으로 사회를 변화시켰다는 사실은 홍콩 노동자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사무처장 A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톨게이트 요금 수납 노동자 80여명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로 행진하다가 경찰과 충돌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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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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