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 혜화역 마로니에공원서 ‘파면 촉구’ 연합 집회
전국대학생연합 시국선언
30일 오후 서울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 ‘전국대학생연합 촛불집회 집행부 기자회견 및 시국선언’에서 조국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집행부원이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19.9.3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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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생 연합 촛불집회 집행부(이하 전대연)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마로니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대다수가 조 장관과 일가 전체가 연루된 수많은 비상식적, 비도덕적 범죄 의혹에 경악하고 있음에도 조 장관은 직위와 권력을 이용해 수사에 직·간접 개입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조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에 개입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전대연은 “권력형 적폐를 청산하고 평등한 기회와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를 약속한 문재인 정권은 거대 기득권 적폐세력을 청산하기는커녕 오히려 검찰 수사에 압력을 넣고 개입함으로써 옹호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30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2기 법무·검찰 개혁위원회 발족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9.30 연합뉴스
전대연은 다음달 3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전국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 등이 참여하는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전대연은 집회에 참여하는 구체적인 대학 수와 참가인원에 대해서는 집행부 구성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또 시국선언문에 서명한 인원에 대해서도 “서명을 받고 있어 아직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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