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주인 출근한 사이 인덕션 버튼 눌러 또 화재

고양이, 주인 출근한 사이 인덕션 버튼 눌러 또 화재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09-28 09:44
업데이트 2019-09-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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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갈고양이. 위키피디아
벵갈고양이. 위키피디아
주인이 출근하고 없는 사이 고양이가 주방의 인덕션 전원 버튼을 누른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1시 4분쯤 부산 남구 한 아파트에서 주방 인덕션 위에 올려놓은 부탄가스통이 폭발하며 불이 났다.

위층에 사는 이웃이 화재경보기 소리를 듣고 119에 신고했다.

당시 아파트에는 주인이 야간 근무를 위해 집을 비운 상태였다.

집주인은 먹던 찌개를 휴대용 가스버너 위에 올려놓고 이를 주방 인덕션 주변에 놓고 출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양이가 찌개를 먹으면서 인덕션 전원 스위치를 눌러 그 위에 있던 가스버너 속 부탄가스통이 가열돼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최근 부산과 광주 등지에서는 애완동물이 조리기구를 작동해 불이 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월 17일 부산 해운대구 한 원룸에서 집주인이 출근한 사이 집에 있던 고양이가 전자레인지를 작동시켜 화재가 났다.

같은 달 22일 광주시 남구 한 원룸에서도 고양이가 주인이 외출한 사이 인덕션 전원 버튼을 눌러 불이 났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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