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이주민 리포트 : 코리안드림의 배신>
‘네팔 이주노동자 스트레스 및 정신건강 실태조사’는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8일까지 서울·경기·울산·대구·청주 등에서 네팔인 141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불성실한 응답지 1부를 뺀 140부를 약 3주간 분석했다. 응답자는 남성이 121명, 여성이 19명이었으며 평균연령은 31.9세, 학력은 대학 입학 이상이 56.7%였다. 이번 조사는 서울신문과 원진재단부설 녹색병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이주노조가 함께했다.
조사는 애초 설계 단계에서 ‘잇달아 극단적 선택을 하는 네팔 이주노동자들에겐 자살 또는 우울 성향이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학술적으로 입증하려고 했다. 하지만 연구에서 유의미한 결과치를 얻지 못해 한계가 있었다. 이는 응답자들이 솔직히 답하지 않았거나 응답 대상자 선정 때 ‘선택 편향’(이주민단체와 평소 접촉하는 등 사회적 관계를 잘 유지하는 노동자들이 주로 답변)이 있었기 때문일 수 있다. 조사와 분석을 이끈 이주연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설문조사는 이주노동자들의 자살 과정 파악을 시도한 첫 번째 조사였고 고용허가제 탓에 이주노동자가 겪는 고충을 충분히 파악한 조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민도 기자 key@seoul.co.kr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이주아동이 겪는 각종 문제를 집중적으로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이주노동자로서 임금체불, 산업재해 은폐 강요, 폭언과 폭행 등 부조리를 직접 경험했거나 이를 목격했다면 제보(key5088@seoul.co.kr) 부탁드립니다. 또 결혼이주여성이나 이주아동을 향한 폭언·폭행, 따돌림 등 혐오와 폭력에 대한 취재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제보해주신 내용은 철저히 익명과 비밀에 부쳐지며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네팔 이주노동자 스트레스 및 정신건강 실태조사’는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8일까지 서울·경기·울산·대구·청주 등에서 네팔인 141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불성실한 응답지 1부를 뺀 140부를 약 3주간 분석했다. 응답자는 남성이 121명, 여성이 19명이었으며 평균연령은 31.9세, 학력은 대학 입학 이상이 56.7%였다. 이번 조사는 서울신문과 원진재단부설 녹색병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이주노조가 함께했다.
조사는 애초 설계 단계에서 ‘잇달아 극단적 선택을 하는 네팔 이주노동자들에겐 자살 또는 우울 성향이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학술적으로 입증하려고 했다. 하지만 연구에서 유의미한 결과치를 얻지 못해 한계가 있었다. 이는 응답자들이 솔직히 답하지 않았거나 응답 대상자 선정 때 ‘선택 편향’(이주민단체와 평소 접촉하는 등 사회적 관계를 잘 유지하는 노동자들이 주로 답변)이 있었기 때문일 수 있다. 조사와 분석을 이끈 이주연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설문조사는 이주노동자들의 자살 과정 파악을 시도한 첫 번째 조사였고 고용허가제 탓에 이주노동자가 겪는 고충을 충분히 파악한 조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민도 기자 key@seoul.co.kr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이주아동이 겪는 각종 문제를 집중적으로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이주노동자로서 임금체불, 산업재해 은폐 강요, 폭언과 폭행 등 부조리를 직접 경험했거나 이를 목격했다면 제보(key5088@seoul.co.kr) 부탁드립니다. 또 결혼이주여성이나 이주아동을 향한 폭언·폭행, 따돌림 등 혐오와 폭력에 대한 취재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제보해주신 내용은 철저히 익명과 비밀에 부쳐지며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2019-09-2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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