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남들과 똑같아요” 편견 딛고 상담사로 나선 미혼모들

“우리도 남들과 똑같아요” 편견 딛고 상담사로 나선 미혼모들

김정화 기자
입력 2019-09-14 12:00
수정 2019-09-14 12: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상담사 임철희씨 인터뷰
이미지 확대
변화된미래를만드는미혼모협회 ‘인트리’에서 직원들이 모임에서 상담 준비를 하는 모습. 인트리 제공
변화된미래를만드는미혼모협회 ‘인트리’에서 직원들이 모임에서 상담 준비를 하는 모습. 인트리 제공
“미혼모도 남들과 똑같아요. 그냥 엄마입니다.”

상담사 임철희(43)씨는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임씨는 상담사, 성교육 강사이자 초등학생 아들을 키우고 있는 미혼모다.

31살에 아이를 낳아 10년 넘게 혼자 키우고 있는 임씨는 “미혼모에 대한 시선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곳곳에는 편견이 남아 있다”면서 “이 때문에 많은 미혼모들이 받아야 할 도움을 제때 받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임씨가 상담사의 길을 걷게 된 것도 “애 딸린 여성을 어떻게 채용하느냐”는 일부 기업의 시선 때문이다. 임씨는 “아이가 있는 상태로 취업을 하는 것 자체도 어려웠고, 아이가 아플 때는 일하면서 맡길 곳도 마땅치 않았다”면서 “아이 돌봄 같은 제도는 여럿 있지만, 막상 쓰려면 2년이나 기다려야 되는 등 현실적으로 도움이 거의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주위 사람들에게 미혼모라고 밝히자 밤늦은 시간 ‘술을 마시자’, ‘보고 싶다’며 전화하는 남성들이 있었다”면서 “미혼모라는 이유만으로 성추행, 성희롱 발언을 당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임씨는 상담 교육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서울시내 고등학교와 구청에서 성교육, 부모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특히 어린 나이에 성교육을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씨는 “10대 아이들은 ‘성’이라고 하면 공포 또는 쾌락으로만 여기는 문화에서 자라다가, 성인이 되면 지식이 없는 채 원치 않은 임신을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성교육의 가장 큰 핵심은 책임이라는 걸 꼭 알려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책임 얘기를 하면 자연스럽게 피임으로 이어지고, 단순 흥밋거리를 떠나 실제 성관계에서 도움 되는 정보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임씨는 최근 미혼모협회 ‘인트리’에서 미혼모 대상 상담소를 운영하며 멘토링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상담하러 오는 사람 대부분이 편하게 얘기하는 것만으로 스트레스가 많이 풀린다고 한다”면서 “미혼모도 남들처럼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엄마다. 아직까지도 미혼모에 대해 손가락질하거나 수군거리는 사회 분위기가 빨리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희 서울시의원,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 현장답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1)은 지난 7일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를 직접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공사 추진계획과 교통안전 대책 등을 확인했다. 그간 도봉로 대한병원교차로에서 광산사거리 방면 노해로로 진입하려면 덕릉로나 강북구청사거리 방향으로 약 500m가량 돌아가야만 했다. 이로 인해 이동 거리와 소요 시간이 늘어나며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계속해서 이어졌고, 도봉로에서 노해로 방향으로의 안전하고 원활한 통행을 담보할 좌회전 신호 신설 요구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김 의원은 주민 숙원이었던 좌회전 신호 신설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8월 강북구 수유3동 3920가구의 뜻을 모은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허용 주민 요청서’를 서울시에 직접 전달했다. 이후 서울시 및 서울경찰청 실무 담당자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해 온 결과, 지난 9월 21일 서울경찰청 교통안전심의에서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신설 안건이 최종적으로 가결됐다. 서울시는 교통안전심의 통과에 따라 10월 중순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북부도로사업소 및 강북구청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10월 중 곧바로 공사에 착수해 올해 안에
thumbnail - 김명희 서울시의원,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 현장답사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