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일반고’ 전환 증가…서울 경문고, 올해 들어 네번째 신청

‘자사고→일반고’ 전환 증가…서울 경문고, 올해 들어 네번째 신청

곽혜진 기자
입력 2019-07-15 18:12
수정 2019-07-1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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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교육감이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에서 열린 재임 2기 1주년 기자회견에서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가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에서 열린 재임 2기 1주년 기자회견에서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가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율형사립고(자사고)들이 자발적으로 일반고 전환을 신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경문고등학교가 전북 군산중앙고와 남성고, 대구 경일여고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일반고 전환 신청을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동작구 소재 경문고가 15일 자사고 지정취소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문고는 최근 신입생 충원이 미달한 데다 전학이나 학업 중단 등 중도이탈하는 학생도 늘어났다. 경문고는 특히 정부 지원을 받지 않는 자사고 특성상 재정적 부담이 가중돼 지정 취소를 신청했다고 교육청은 전했다.

경문고는 올해와 작년 신입생 입학 경쟁률(일반전형)이 0.83대 1(224명 선발에 186명 지원)과 0.88대 1(224명 선발에 198명 지원)로 지원자가 모집 정원보다 더 적었다. 또 지난해 학업을 중단하거나 다른 학교로 전학 간 학생이 93명으로 두 자릿수 중도이탈률(12.3%)을 기록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곧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청문을 진행한 뒤 교육부에 경문고의 자사고 지정 취소 동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교육감이 자사고 지정을 취소하려면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자사고 지정 취소가 확정되면 경문고는 내년부터 일반고 기준으로 학생을 배정받는다. 또 교육청과 교육부로부터 교육과정 운영비 등 명목으로 향후 5년간 2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재정결함보조금 지원대상에도 포함된다.

앞서 경문고는 2015년 운영평가에서 재지정 기준에 못 미치는 점수를 받았으나, 개선 의지를 피력하고 지정 취소를 유예받은 바 있다. 2017년에는 재평가를 통과해 자사고 지위를 유지해왔다.

지금까지 광역 단위 자사고의 경우 광주 보문고, 부산 동래여고, 광주 숭덕고, 울산 성신고, 대구 경신고, 광주 송원고, 대전 서대전여고 등이 일반고 전환을 신청했다. 서울에서는 2012년 동양고, 2013년 용문고, 2016년 미림여고와 우신고, 대성고가 일반고 전환을 신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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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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