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사태’ 이후 입건자 108명…13명 구속

‘버닝썬 사태’ 이후 입건자 108명…13명 구속

신성은 기자
입력 2019-04-01 13:35
수정 2019-04-0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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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관련 총 53명 입건·7명 구속

서울 강남구 클럽 ‘버닝썬’의 모습.  뉴스1 자료사진
서울 강남구 클럽 ‘버닝썬’의 모습.
뉴스1 자료사진
이른바 ‘버닝썬 사태’가 불거진 이후 경찰에 입건된 인원이 108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13명이 구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 수사 경찰, 지능범죄수사대, 광역수사대를 총 집중해서 쉼 없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버닝썬과 관련해 108명을 입건하고 13명을 구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경찰 유착 수사에 대해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국민적 비판을 무겁게 인식한다”며 “국민의 의혹을 해소할 만한 성과가 없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원 청장은 “특히 윤모 총경 등 경찰관과 관련해서 금융계좌 추적, 사무실·골프장 압수수색, 통화내역 조회 등을 통해 한 번이라도 통화하거나 만난 적 있는 직원들은 수사 선상에 올려서 수사하고 있다”며 “유흥업소와 유착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확인하고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가 진행되면서 여러 사안이 발생하고 확대되고 있다”며 “모든 수사를 경중을 가리지 않고 하지만 특히 경찰 유착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버닝썬 내 마약류 투약·유통과 관련한 수사는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와 관련한 입건자는 53명으로 늘었고, 구속자는 7명”이라고 밝혔다.

53명 가운데 버닝썬 관계자는 15명(구속 4명), 버닝썬 외 다른 클럽 관계자는 29명(구속 2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물뽕’으로 불리는 GHB를 유통하다 적발된 이는 9명(구속 1명)에 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문호 버닝썬 대표는 영장을 재신청하기 위해 보강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마약류 투약 및 유통 의혹이 불거진 중국인 MD A씨(일명 ‘애나’)와 관련해서 “수사는 거의 마무리됐다”며 “신병처리와 관련해 (영장 신청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마약류 장부 조작을 밝히기 제보자와 해당 병원 간호조무사의 휴대전화 2대를 받아 포렌식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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