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이제 가자꾸나”…눈물로 영정 보낸 세월호 유족들

“얘들아 이제 가자꾸나”…눈물로 영정 보낸 세월호 유족들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3-17 15:41
수정 2019-03-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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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세월호 분향소 ‘이안식’…사그라지지 않는 슬픔



“우리 아들, 딸들아 이제 가자. 엄마, 아빠 가슴에 안겨 이제 잠시만 집으로 가자.”

17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천막에서 열린 ‘이안식’에서 장훈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304명의 영정 앞에 서서 희생자들에게 ‘이사’ 소식을 알렸다.

이날 오전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희생자 영정은 서울시청으로 옮겨졌다. 2014년 7월 광화문광장에 분향소가 설치된 지 약 5년 만에 영정이 광화문을 떠나게 됐다.

이안식은 사회자의 희생자 호명으로 시작됐다. 사회자가 희생자 한명, 한명의 이름을 부르자 천막 앞에 앉아있던 희생자 가족들은 흐느끼기 시작했다.

이안식에 앞서 추모사 낭독과 종교의식이 진행될 때까지만 해도 애써 눈물을 참았던 가족들은 영정이 천막에서 나오자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일부 가족들은 천막 앞에서 영정을 받아 검은 상자로 옮기는 도중에도 연신 눈물을 닦았다. 유족들은 손으로 영정을 어루만지면서 무거운 걸음을 한 발짝 한 발짝 힘겹게 옮겼다.

가족들로부터 영정을 받은 세월호 가족협의회 관계자들은 영정을 천으로 닦아 검은 상자에 담았다.

1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된 이안식에서 가족들은 영정이 하나, 하나 옮겨지는 장면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끝까지 지켜보며 자리를 지켰다.

304명의 영정이 모두 천막에서 나오고 영정이 담긴 상자가 준비된 차에 실렸다. 영정을 실은 차는 광화문광장을 한 바퀴 돈 뒤 서울시청으로 이동했다. 영정은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서고에 임시 보관된다.

이안식이 끝나고 304명의 영정으로 가득 찼던 천막 안은 향과 책상까지 빠지면서 아무것도 없이 텅 비었다.

분향소 천막 14개 동은 18일 오전 10시 철거된다. 철거가 끝나면 이곳에는 ‘기억·안전 전시공간’이 마련된다. 목조 형태인 ‘기억·안전 전시공간’은 현 분향소 위치(교보문고 방향)에 79.98㎡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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